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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는없다

프로그램 소개
연출  오규익
촬영  이일범
제작기간  2006년 4월 - 2007년 4월(1년)
방송일자  2007년 4월 27일 금요일
방송시간  22:50-23:50(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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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잡초는없다

지금은 더 없이 맛있는 먹거리가 된 콩도 한때는 잡초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글자 그대로 ‘잡초’인가? 아니면 보물인가?”에 대한 답은 우리가 진정 그 가치를 발견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쩌면 잡초는 철저하게 '害草'라고 믿었던 지금까지의 생각은 잘못된 편견과 오해로 인한 왜곡된 진실일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는 그런 오해를 풀기위한 심도 있는 도전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알려진 식물 약35만여 종 중 인간이 재배해 먹고 있는 것은 고작 3천여 종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대부분의 식물을 “잡초”라 부르며 뽑고, 베고, 약을 치고, 태우고,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제거에 온 힘을 쏟아온 셈이다. 이제 더 이상은 그와 같은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잡초란 쓸모없고 귀찮은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아직은 그 가치가 발견되지 않은 식물’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잡초와 인간이 오랜 싸움을 끝내고 相生할 수 있는, 또 잡초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내용 요약

땅을 갈지 않고, 비료와 농약을 치지 않는 농법을 ‘자연농업’이라 칭한다. 이 농법을 실천하는 이들이 가장 으뜸으로 치는 덕목은 바로 ‘무제초’, 말 그대로 잡초를 제거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무제초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이들은 하나같이 잡초는 농사를 망치는 ‘방해꾼’이 아니라 오히려 농사를 돕는 더없이 든든한 ‘일꾼’이라고 말한다. 살아생전에는 질긴 생명력으로 깊은 땅속까지 스스로 뿌리를 내려 대지에 물을 공급하는 자연펌프수로, 죽어선 작물의 영양분이 되어주고, 수많은 미생물의 먹이가 되며, 병해충을 막는 천적의 터전으로,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져가는 사막화 같은 환경재난에서 우리를 구해 줄 마지막 hidden card! 그것이 바로 ‘잡초’라면, 우리는 이쯤에서 잡초와의 相生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기본구성

잡초와 사랑에 빠진 男子!

산속 깊은 곳에서 잡초와 농작물의 공생 농사기법으로 농사를 짓고 사는 최성현씨의 조금은 특별한 농사이야기로 잡초에 대한 호기심을 제기한다.

잡초, “수확량”에 대한 오해와 진실

무제초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일본의 가와구치 요시카즈씨 농사법 등 사례와 실험을 통해 잡초와 농작물 수확량과의 관계 데이터를 제시한다.

잡초는 益草!

잡초의 질소고정능력 및 토양회복, 병해충방지 능력 : 화학비료대신 마을 전체가 한 종류의 잡초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는 충남 홍성의 특별한 농법사례, 무제초 농법으로 토양의 질을 높인 충북단양의 한 농가 사례. 병충해 문제를 잡초로 해결한다는 충남 아산 배 과수원 사례 등 다양한 국내 사례를 중심으로 잡초는 ‘해초’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본다.

잡초의 재발견!!

잡초를 관광산업의 도구로 이용한 일본의 우키하마을, 잡초를 이용해 죽음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바꾼 중국의 사례, 잡초씨앗보존정책을 펼치는 독일 등 다양한 외국사례를 통해 잡초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

잡초와 사랑에 빠진 男子!

한해동안 잡초와 농작물의 상생요법이라는 그 어떤 농법보다 자연친화적 농법으로 농사를 지은 최성현씨의 추수날 풍경과 함께 잡초와 인간의 질기도록 오랜 인연, 그리고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잡초의 가치와 유용성을 다시한번 짚어본다.

수상내역

  • 2007년 4월 문화방송 노동조합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 2007년 4월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이달의 PD상 수상
  • 2007년 11월 제22회 전국MBC계열사 TV작품경연대회 동상 수상
  • 2007년 12월 방송문화진흥회 제8회 지역프로그램대상 수상
  • 2007년 12월 일경언론문화재단 제11회 일경언론상 장려상 수상
  • 2007년 12월 제8회 대한민국영상대전 지역부문 촬영상 수상
  • 2008년 5월 제5회 서울국제 환경영화제 우수상 및 관객심사단상
  • 2008년 9월 제6회 에스토니아 마트사루 자연영화제(Matsalu international Nature Film Festival) 최우수감독상 (국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