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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 소년, 킹리

프로그램 소개
연출  오규익
촬영  유용덕
방송일자  2012년 12월 28일 금요일
방송시간  18:00 ~ 19:15 (7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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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우연한 만남, 그리고 사랑. 하지만 아이 앞에서 돌아서버린 그들 우리가 잊고 있던 이름, 코피노(KOPINO), 그들의 삶을 담아낸 휴먼다큐멘터리 TV영화
코피노는 한국 남자와 필리핀 현지 여자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이 코피노라는 이름은 불행을 상징하는 말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아이를 버리고 떠난 한국인 남성과 그 아이를 홀로 키우는 필리핀 여성의 이야기. 이제 필리핀에서는 너무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 다보니 더 이상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울어줄 이웃과 가족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누군가에겐 그저 하룻밤의 욕망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생존수단이 된다. 그리고 그에 따른 대가는 너무나도 불공평하고, 잔인하다. 코피노 1만 명 시대. 과연 이들의 존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걸까? 필리피노인 엄마와 얼굴도 모르는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 소년 킹리는 축복받지 못한 채, 세상에 태어난 그 순간부터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아왔다. 꿈? 꿀 수 없다. 희망? 모두 사치일 뿐이다. 그저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아빠 없이 태어난 많은 코피노 아이들은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누가 이 아이들에게서 꿈과 희망을 앗아가 버린 것일까? 한국 남자들의 이기심과 무책임함에서 비롯된 이 불행의 시작은 작고 여린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벅차고 외롭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존재, 코피노에 대해 이제 눈을 떠야 한다. 더 이상 욕망, 매춘, 축복받지 못한 생명의 악순환이 계속 되서는 안 된다. 버려진 삶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는 코피노 소년, 킹리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화두를 던질 것이다.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이제 우리가 저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지?’ 이 다큐먼터리를 통해 인간 삶의 본질은 물론 1만 명이 넘는 코피노 아이들의 현실적인 문제까지 고찰해 보고자 한다.

수상 내역

- 2013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지역발전부분 우수상(방송통신위원회)
- 제40회 한국방송대상 사회공익부문 작품상(한국방송협회)
- 제27회 MBC 계열사 TV 작품경연대회 특집부문 금상
- 홍콩 마카오 제2회 아시아 레인보우 TV Awards 최우수 감독상 / 최우수 작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