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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공연을 탐(貪)하다

프로그램 소개
연출  오규익
방송일자  2011년 11월 17일 목요일
방송시간  18:50 ~ 19:40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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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호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자연관광자원인 호수를 이용한 독특한 공연문화를 통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세계의 유수 공연문화 현장을 직접 현지 취재하고 그 성공비결을 분석한다. 호수 공연이 만든 마술과도 같은 기적, 그 기적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와 우리도 호수를 이용한 문화자원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

내용 요약

1. 끊임없는 변화와 독창성.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
1946년 세계 제2차 대전으로 인해 실의에 빠진 오스트리아 국민들을 위해 보덴 호수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도시 브레겐츠에서 시작된 초라한 공연이었지만 끊임없는 변화와 독창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이 되었다. 인구 3만! 관광객 30만! 이 공연 하나로 인구 3만의 도시 브레겐츠는 페스티벌 기간동안 전세계에서 30만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 이들의 성공 비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그들은 왜 호수에 주목했을까?

2. 스펙터클한 호수공연. 중국 항저우 ‘인상서호’
중국 영화감독 장예모가 만든 항저우 서호의 수상 공연 ‘인상서호’의 성공비결은 스펙터클한 무대장치와 대규모 인원의 퍼포먼스를 들 수 있다. 그리고, 호수의 낮과 밤을 완벽하게 다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인상서호 공연 이후 항저우 관광 패턴이 인상서호를 중심으로 바뀌게 되면서 체류기간을 늘리는 최고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3. 제2의 인상서호를 꿈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도시들이 제2의 인상서호, 브레겐츠를 꿈꾸며 다양한 수상 공연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한국적인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조명과 음향, 무대장치 등에서도 많은 허점을 노출했다.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했고 단지 1회의 공연으로 모든 것을 얻고자 했던 것이 실패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4. 새로운 호수 공연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도전
인식 전환을 통해 호수를 배경과 무대로 적극 활용하고 지역의 고유한 스토리 텔링을 혼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대도시 등 공연관람객의 유입이 용이한 지리적 위치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다면 우리도 멀지 않은 미래에 훌륭한 호수 공연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