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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수리[古代水利]

프로그램 소개
연출  임용순
촬영  김병수
구성  나성민
방송일자  1부.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 "의림지, 2천년을 넘어"
 2부. 2010년 11월 22일 월요일 - "古代, 물길을 열다"
방송시간  1부. 18:50 ~ 19:40 (50분)
 2부. 23:15 ~ 00:05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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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물과 관련해 우리는 요즘 수많은 논쟁 속에 있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논쟁과 마찰의 중심이다. 그러나 방법적인 측면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물의 소중함과 이를 효율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모두가 공감을 이룬다. 이번 다큐멘터리의 골자는 물의 가치와 물 관리 지혜를 과거에서 찾아보는 것이다.

내용 요약

우리나라의 고대수리시설하면 벽골제와 의림지, 수산제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한 때는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 ‘삼한시대’저수지로 중요하게 다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것은 의림지 하나 뿐, 나머지는 저수지 형태와 기능 모두 상실했다. 의림지가 남아 있을 수 있었던 요인, 그것은 효율성이었다. 벽골제나 수산제는 수몰면적에 비해 관개면적이 그다지 넓지 않았지만, 의림지는 13배 이상의 관개성능을 보여, 수천년전부터 현재까지 당초 모습을 유지하면서 그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의림지는 그 역사적 근거가 확실치 않은 것이 약점이어서, 우리는 어원적, 고고학적, 자연과학적인 방법 등 다양한 형태로 의림지의 태생적 환경과 근거 찾기에 나섰다. 특히 의림지 역사적 가치가 단순히 축소 시기에 따라 좌우될 것이 아니라, 이미 천년 이상의 농경역사와 토목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돼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을 입증한다. 이와 함께 고대 토목공법인 ‘부엽공법’이 한중일 삼국에 걸쳐 교류됐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현대적 관점에서 현존하는 동북아시아 고대저수지의 공통가치를 찾아보았다.
특수기법으로 촬영 편집된 의림지의 수려한 4계절 풍경은 또 다른 볼거리가 된다.

1부 프로그램이 의림지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고대저수지의 공통 가치를 살펴본 거라면, 이번 2부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여러 나라의 고대 수리시설을 살펴본다. 4천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사막지역의 고대수리시설(오만)과 3천년 전 고대 터키인들이 만든 저수지, 동양 최고의 수리시설인 중국 두장옌을 비롯해, 일본의 최고 저수지 사야마이케, 그리고 국내에서는 1500년 이상의 역사를 인정받고 있는 의림지 등을 같은 범주에 놓아 다뤘다. 이 다큐에서는 세계 각지의 고대인들이 전혀 다fms 자연환경과 풍습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축조된 수리시설이, 수 천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농업용수나 생활용수 공급원으로 여전히 소중하게 쓰이고 있는 비결을 찾아보고, 현대사회와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