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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실미도 유언 "우리가 마지막이길..."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  취재기자 : 이해승, 방송일 : 2004-05-20, 조회 :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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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실미도 훈련병들을 사형 집행했던
당시 공군 하사관이 처음으로 실미도
유족들을 만나 훈련병들의 마지막 순간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이해승 기잡니다.
◀END▶



◀VCR▶
공군 헌병 하사관 출신으로 실미도 훈련병
4명을 사형 집행하는데 참여했던 김 모씨가
처음으로 실미도 유족을 만났습니다.

사형이 집행된 서울 오류동 야산의
당시 공군부대 사격장.

교회 건물들이 여기저기 들어섰지만
김씨는 사형이 집행된 장소를 한눈에
찾아냈습니다.


s/u "훈련병들은 바로 이자리에서
나무 기둥에 묶이고 두건을 쓴 채
사형 집행 됐다고 김씨는 증언했습니다."

◀INT▶
김00(당시 공군 헌병 하사관)
"그 당시에 법이 유가족에게 (사형집행)
통보하게 돼있는데 국가적 기밀 사항이라 다
덮어 버린거지. 죽여서. 우리 끝나고 나서
관여했던 사람 모두 서약서 썼다. 일체 얘기
안하기로..."

훈련병들은 배가 고파 실미도를 탈출했고,
자신들 같이 불행한 사람이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한 뒤, 담담하게
애국가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다 숨졌다고
김씨는 회고했습니다.

◀INT▶
김00(당시 공군 헌병하사관)
"최후 진술할 때 자기들을 마지막으로
자기들처럼 불행한 사태를 앞으로 국가에서
만들지 말아달라.."

사형 집행장소를 처음 확인한 유족들은
통곡했습니다.

◀SYN▶
유족

김씨는 명령에 따라 사형을 집행했던
군인들도 이후 매우 괴로워 했고,
훈련병들의 시신은 벽제로 옮겨져 매장된
것으로 들었을 뿐 이후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mbc news 이해승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