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ＡＮＣ▶
하수구 복계 공사 현장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자가 하수구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불빛하나 없는 시골길이었지만 안전구조물은 없었습니다.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오늘 오전 8시쯤,
괴산군 청천면의 한 하수도 복계공사 현장.

이 마을에 사는 46살 김 모씨가
2미터 아래 하수구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s/u) 현장에는 사람들의 통행을 차단시키기
위한 아무런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ＩＮＴ▶
공사업체 관계자 "차량 통행도 없고 해서.."

발견 당시 김씨는 속옷만 입은 상태였고,
유족들은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어제밤
늦게 귀가한 김씨가 옷을 벗은 채 잠자리에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평소 알코올 중독증세를 앓아왔던
김씨가 술김에 더위를 느껴 어두운 밤거리를
헤매다 갑자기 끊긴 길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ＩＮＴ▶
담당 경찰관 " 열이 나서 나다니다 그런거다"

한치 앞을 볼수 없는 한밤중 시골길에다
안전구조물까지 없던 것이
'취객의 추락사'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mbc news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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