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충주)리포트)<농촌문제(1)>우리 농산물, 갈곳 없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3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4-12-06, 조회 : 433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올해는 배추와 무우가 풍작이지만
과잉생산으로 출하가 막힌 농민들은 이를
버려야 할 형편입니다.게다가 수입 농산물까지 밀려들어,우리 농산물은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현장 보고서..오늘부터 닷새동안 농촌문제를 집중보도해 드리겠습니다.박소혜기자가 보도
◀END▶





단양군 어상천면의 한 시설하우스입니다.

싱싱하게 뻗은 무우들이
2,000평 하우스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잉 생산으로 시장 출하가 막히는
바람에, 언제 수확할지 기약이 없습니다.

팔아도 안팔아도 손해는 마찬가지입니다.

◀INT▶
(지금 무우가 5킬로 나가는데 시중에서 100원도 못받는다, 운반비도 안나와서 출하 포기.
나가서 팔 생각도 없고 내버린다고 봐야죠)

인근에 있는 배추밭에서는 일꾼들이 부지런히
배추를 차에 실어 나릅니다.

용케도 김치공장으로 출하지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트럭에 2-3톤 무게의 배추를 가득 싣고
공장까지 운반해주면 받는 돈은 고작 30여만원.

인건비와 운임비를 빼면 남는돈은 없습니다.

농민들의 마음이 편할 리 없습니다.

배추를 내다 판다기보다는
내년 농사를 위해 밭을 비운다는 생각입니다.

◀INT▶
(공짜지 뭘, 들어간 품값도 안되고
비료값하고 모두 공짜야)

이달 초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5톤 트럭분 배추의 평균 경락가는 70-80만원 안팎으로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값산 중국산 절임 배추의 대량 수입 등
농민들에게 악재가 겹치면서,
한해 결실을 맛봐야 할 농민들은
시름 깊은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