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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노인들의 바람막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이정미, 방송일 : 2004-12-12, 조회 :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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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평년기온을 웃돈다는 올겨울도 춥게만
느껴지는 독거노인들, 이들의 집 창문마다
바람막이를 설치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중기획 <나누는 사랑 아름다운 세상>
이정미 기자입니다.
◀END▶


◀VCR▶
추운 날씨에 이른 아침이지만
청주시 노인종합복지관 앞에서는
목재 자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봉사회
그린나래 회원들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창문마다 비닐 덧씌우기 작업에 나섰습니다.

◀INT▶
안현숙
"집이 오래되서 추울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보기엔 단순해보여도 단단한 시멘트 벽에
못을 박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바람이 샐까 싶어
비닐 주변을 꼼꼼히 살펴 단단히 붙입니다.

방문이 잘 닫히지 않는다는 할머니의 말에
망치를 들고 문 수리에도 선뜻 나섭니다.

◀INT▶
황현수
"고맙죠. 미안해서 그렇죠."

할아버지의 요청에 부엌도 구석구석 살펴
바람이 샐 만한 부분이면 스티로폼과
실리콘 등을 이용해 완벽하게 메워 나갑니다.

◀INT▶
김문근
"따뜻하게 지내겠어요... 감사하죠."

이들 가운데 건설업 종사자가 3명,
업무가 없는 휴일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벌여온 지도 벌써 5년쨉니다.

◀INT▶
양현덕
"돈은 필요없어요. 마음이 행복한데..."

마음의 풍족함이 행복이라며
휴일도 반납하고 나서는 이들 덕분에
홀로 사는 노인들도 매년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