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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복귀' 설득에 교수·학생 '맞불 시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1  취재기자 : 김은초, 방송일 : 2024-03-19, 조회 :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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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진료거부 의료대란 응급실 입원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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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사태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째입니다.

급기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직접 대학을 찾아 교수들에게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정작 교수들은 학생들과 함께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 장관 방문 시간에 맞춰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항의하는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잠시 후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도착하면서 시위 분위기는 다소 험악해지기도 했습니다.

 

◀ SYNC ▶

"현실 고려 없는 증원 신청, 철회하라! 철회하라!"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교수 사회까지 번지자 진화에 나선 교육부 장관을 향해 맞불 성격의 피켓 시위를 벌인 겁니다.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을 만난 이 장관은 집단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 중인 학생들의 복귀를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SYNC ▶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학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에서는 멈춰 있는 의과대학 수업을 조속히 재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교수들은 정부와 대학 총장이 교육 여건에 대한 현실적인 고려도 없이 의대 증원 계획을 세웠고, 그 과정에서 의료계와 대화도 충분치 않았다며 거부했습니다. 

 

◀ INT ▶ 공현호 / 충북대학교 의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 (재활의학과 교수)

"약속 없이 갑자기 나오셔서 우리는 의료계와 소통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고 하면 저희는 그건 받아들일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앞서 총장 항의 면담까지 진행했던 의대생들도 수업 복귀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 INT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저희는 1년 쉴 각오로 휴학원을 제출했기에 학생들을 보호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건 학생들의 휴학 의지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의료계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내일 의대 증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