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리포트)노래방 단속 대신 금품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이정미, 방송일 : 2004-09-15, 조회 : 553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요즘 청주시내 노래방을 돌며
금품을 요구하는 단체들이 있다고 합니다.

단속을 빼주겠다는 것이 이유인데
피해노래방은 면허 취소가 두려워 신고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잡니다.
◀END▶


◀VCR▶
청주의 유흥업소 밀집지역,
고개를 어느 쪽으로 돌리든지
노래방 서너곳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청주에 있는 노래방은 모두 5백여개
이 가운데 15곳이 영업정지 중이지만
이 때문에 문을 닫는 것은 옛말입니다.

◀INT▶ 업주
"솔직히 영업정지된다고 영업 안합니까?
무허가로도 2-3년씩 하는데? "

취재진이 지자체에 정지업소 명단을 요청하자,
어떻게 알았는지 해당업소에서
취재중단을 부탁하는 전화를 해올 정돕니다.

◀INT▶ 구청
"어떻게 이런 전화가 오는지"
"정보가 새는 듯 한데 모르는 일"

이런 노래방에 요즘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단속을 피하려면
후원금을 내라며 은근한 협박을 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업주
"도우미 부르고 경찰에 신고한 다음에
전화해서 만나자고 수작을..."

◀INT▶ 업주
"노래방마다 한 달에 2만원씩 갹출을 해주면
단속을 안 다니겠다..."

계속되는 압력에 돈을 주려고 만난 업자도
있습니다.

◀INT▶ 업주
"30만원인가 입회비를 내면 (단속을) 안
나갈 테니까, 일부는 돈을 내고 들어갔어."

◀INT▶ 업주
"어느 정도까지는 봐줄테니까 만나자까지는
얘기를 해서 만났어."

이 단체는 경찰과 불법업소 단속도
함께 벌였습니다.

◀INT▶ 경찰
"한 번 같이 나갔는데 소문 들려서
이제 같이 안하고, 경고했다."

하지만, 영업취소 처분을 두려워한
피해 노래방들이 신고를 꺼려
경찰은 이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