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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김은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상당산성 성곽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날벌레가 빼곡하게 날아다니죠.
너무 많아서 손을 휘젓지 않으면 앞으로 걸어가기도 불편할 정도입니다.
등산객들도 연신 손을 휘저으며 벌레를 쫓아봅니다.
◀ INT ▶ 전분자 / 대전 유성구
"산성에 공기가 좋다고 해서 왔는데요. 오늘 보니까 이렇게 날파리들이 사람한테 막 달려들고 하니까 엄청 불편하네."
얼굴과 몸에 달라붙기까지 하다 보니 숨쉬기조차 어렵습니다.
◀ INT ▶ 서상윤 / 청주 내덕동
"눈에 들어온다든지 숨 쉴 적에 막 (코에) 들어오고, 여기 운동하는 데인데 이게 엄청 불편해요."
짝짓기 상태로 날아다녀서 일명 '사랑벌레', '러브버그'로 불리는 털파리과 곤충인데, 지난달 말부터 급격히 늘었습니다.
◀ INT ▶ 상당산성 산불감시원
"이게 한 열흘 전에 이렇게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요."
마찬가지로 러브버그가 많이 출몰한다는 부모산에도 가봤습니다.
"여기서는 러브버그 떼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이진 않는데요. 대신 바닥에 이렇게 러브버그 사체로 추정되는 것들이 새까맣게 널려 있습니다."
◀ INT ▶ 신홍식 / 청주 복대동
"바닥에 기어다니거나 이렇게 죽어있는 건 많이 봤어요. 이번주가 제일 심한 것 같고, 지난주까지는 그렇게 심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지난 2022년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 대거 출몰했던 러브버그, '붉은등우단털파리'와 같은 과의 '검털파리'입니다.
낙엽이 많은 곳을 좋아해 주로 산림에 서식하는데 최근에는 청주와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도심 인근 지역에서 민원이 잇따르면서 보건 당국은 방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 SYNC ▶ 김은정 / 청주흥덕보건소 감염병예방팀장
"민원이 자꾸 들어오다 보니까, 작년에는 1건밖에 안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올해 한 7건 이렇게 누적되다 보니까..."
전국적으로도 도심 출몰이 늘면서 환경부에서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 SYNC ▶ 박선재 연구관 / 국립생물자원관 기후환경생물연구과
"이 털파리과 속하는 종류를 '러브버그'라고 통칭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심에서는 검털파리가 이렇게 단기간에 한꺼번에 몰리는 건 어떤 이유에서인지 연구해봐야 되겠지만 그건 대발생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인체에 무해하고 오히려 환경을 정화해 유익한 점이 더 많다며, 무분별한 살충제 살포에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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