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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황새 터전 위기(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12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1-12-07, 조회 :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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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얼마전 제천에 황새가 나타났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황새가 국내에서는 유래가 없을 정도로 20일이 넘도록 같은 장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인근에 골프장이 생긴다고 해서
황새가 앞으로 찾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용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세계적인 희귀조이자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가 나타나, 조류학계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제천의 장평천입니다.

20여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같은 장소에서 평화롭게 지내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길어야 1주일 정도 머무는 철새 황새의 습성으로 볼 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INT▶윤무부 교수
"20일 이상 머무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조류학자들은 황새가 더 오래 지낼 수 있도록
물고기 등을 풀어 줄 것으로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상반되게 이 주변 30만평에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천시가 추진하는 이 골프장은
황새가 날아든 장평천과 직선거리로
수백미터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프장이 건설되는 2-3년 동안 황새 서식이 방해될 뿐 아니라, 완공 뒤 농약 등의
독성 물질이, 하천인 장평천으로
흘러 들 것도 뻔한 이칩니다.

◀INT▶윤무부 교수
"황새는 떠나고, 죽을 수 밖에 없다"

제천시는 내년 한 행 동안
환경영향 평가를 마치고,
내 후년 하반기 쯤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황새 보전과 골프장 개발,
좋든 싫든 제천시의 환경정책이
시험받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