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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시민은 다 아는데' 늑장 공개, 방역은 하세월
청주 공군부대 하사 확진 판정 이동 경로 늑장 공개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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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공군부대 하사의 확진 판정은
오전 10시도 안 돼 나왔습니다. 군이 조사한
이동 경로는 비슷한 시각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는데요. 청주시도 이 정보를 군에서
받았지만 시민들에게는 물론, 다녀간 업소에도
뒤늦게 제공해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공군 하사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오전 9시 55분입니다.
대구 방문이후
지난 22일 저녁부터 엿새째 자가격리중이어서
군 자체조사를 통해 부대 밖 이동 경로가
이미 상당 부분 확인된 상태.
공군부대는 이 정보를 확진 1시간 뒤인
오전 10시 50분쯤 청주시에 전달했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SNS를 통해
시간과 상호 등 확진 환자의 동선이 담긴
정보가 빠르게 퍼졌습니다.
해당 업소마다 문의 전화가 잇따랐고,
심지어 확진환자 부인의 전화를 받은 곳도
있었지만 업주들의 진위 확인 요청에
청주시는 답이 없었습니다.
군이 자료를 넘긴 지 2시간 반이 지난
오후 1시 30분, 청주시장은 그때도 자료를 막
받아서 그렇다는 황당한 답을 내놓습니다.
[ 한범덕/청주시장 ]
"받았어? 지금 막 받았데요. 지금 우리가
알았으니까 이걸 확인할 계획이죠. 받은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시간을 좀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군에서 조사한 동선인만큼
일단 해당 업소 방문자가 더 늘지 않도록
업주들에게 연락부터 취했어야 하지만
청주시는 오후 늦도록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 확진 환자 방문 상가 관계자 ]
"아침 9시부터 12시 정도에도 또 하고, 1시
넘어서도 계속 전화를 하고. 제가 계속 전화를
시도해도 불통인 경우도 많이 있었고. 통화한
거는 2, 3번인 것 같아요. 근데 저한테 전달된
답은 아무것도 없었죠."
그러는 사이
방문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일부 업소는
불안감 속에 영업을 계속 하다 오후가 되면서
결국 스스로 일시 폐점을 결정했습니다.
이때까지도 보건당국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 확진 환자 방문 상가 관계자 ]
"율량동에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는 (SNS)
내용들이 있어서 일단 임시적으로 저희 매장은
고객들 불안감 때문에 중단한 상태예요. 오전에
발생했다고 했는데 지금까지도(오후 2시 30분)
연락은 한 통도 못 받은 상태예요."
청주시가 충북 8번 확진 환자의 발생과
동선을 시민들에게 공개한 건 오후 4시 7분.
뒤늦은 공개도 문제지만 정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라고 문자를 보내 놓고
접속하니 홈페이지는 먹통이었습니다.
지난 17일이후 확진 환자가 다녀간
10곳의 상가 대부분도 이때까지 방역이
이뤄지지 않아 직원과 손님들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청주시민(율량동 거주) ]
"방역을 하고 있지도 않고. (시민들은) 어느
동선인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시청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도 없고 확진자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도 돼 있지가 않고요. 일을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는 거죠."
잘못 발표하면 번복이 어렵고,
재확인을 통해 접촉자 수도 파악해야 해
시간이 걸렸다는 청주시.
5시간 넘게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
앞서 군이 두 차례 넘긴 방문장소 가운데
틀린 건 한 곳도 없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영상취재: 허태웅 C.G: 변경미)
유튜브 채널에서 더 다양한 뉴스를 확인하세요. MBC충북뉴스 구독 클릭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LTNsOlzlbAD18DrSREuMQ
청주 공군부대 하사의 확진 판정은
오전 10시도 안 돼 나왔습니다. 군이 조사한
이동 경로는 비슷한 시각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는데요. 청주시도 이 정보를 군에서
받았지만 시민들에게는 물론, 다녀간 업소에도
뒤늦게 제공해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공군 하사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오전 9시 55분입니다.
대구 방문이후
지난 22일 저녁부터 엿새째 자가격리중이어서
군 자체조사를 통해 부대 밖 이동 경로가
이미 상당 부분 확인된 상태.
공군부대는 이 정보를 확진 1시간 뒤인
오전 10시 50분쯤 청주시에 전달했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SNS를 통해
시간과 상호 등 확진 환자의 동선이 담긴
정보가 빠르게 퍼졌습니다.
해당 업소마다 문의 전화가 잇따랐고,
심지어 확진환자 부인의 전화를 받은 곳도
있었지만 업주들의 진위 확인 요청에
청주시는 답이 없었습니다.
군이 자료를 넘긴 지 2시간 반이 지난
오후 1시 30분, 청주시장은 그때도 자료를 막
받아서 그렇다는 황당한 답을 내놓습니다.
[ 한범덕/청주시장 ]
"받았어? 지금 막 받았데요. 지금 우리가
알았으니까 이걸 확인할 계획이죠. 받은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시간을 좀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군에서 조사한 동선인만큼
일단 해당 업소 방문자가 더 늘지 않도록
업주들에게 연락부터 취했어야 하지만
청주시는 오후 늦도록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 확진 환자 방문 상가 관계자 ]
"아침 9시부터 12시 정도에도 또 하고, 1시
넘어서도 계속 전화를 하고. 제가 계속 전화를
시도해도 불통인 경우도 많이 있었고. 통화한
거는 2, 3번인 것 같아요. 근데 저한테 전달된
답은 아무것도 없었죠."
그러는 사이
방문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일부 업소는
불안감 속에 영업을 계속 하다 오후가 되면서
결국 스스로 일시 폐점을 결정했습니다.
이때까지도 보건당국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 확진 환자 방문 상가 관계자 ]
"율량동에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는 (SNS)
내용들이 있어서 일단 임시적으로 저희 매장은
고객들 불안감 때문에 중단한 상태예요. 오전에
발생했다고 했는데 지금까지도(오후 2시 30분)
연락은 한 통도 못 받은 상태예요."
청주시가 충북 8번 확진 환자의 발생과
동선을 시민들에게 공개한 건 오후 4시 7분.
뒤늦은 공개도 문제지만 정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라고 문자를 보내 놓고
접속하니 홈페이지는 먹통이었습니다.
지난 17일이후 확진 환자가 다녀간
10곳의 상가 대부분도 이때까지 방역이
이뤄지지 않아 직원과 손님들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청주시민(율량동 거주) ]
"방역을 하고 있지도 않고. (시민들은) 어느
동선인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시청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도 없고 확진자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도 돼 있지가 않고요. 일을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는 거죠."
잘못 발표하면 번복이 어렵고,
재확인을 통해 접촉자 수도 파악해야 해
시간이 걸렸다는 청주시.
5시간 넘게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
앞서 군이 두 차례 넘긴 방문장소 가운데
틀린 건 한 곳도 없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영상취재: 허태웅 C.G: 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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