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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칠금 제철 유적 "백제판 포항제철"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90  취재기자 : 임용순, 방송일 : 2019-06-18, 조회 :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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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국내 최대 규모의 제철소 하면,
포항제철을 떠올리실 텐데요.

1,700년 전 백제 시대 때 충주에도
당대 최고 수준의 제철시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중원문화를 대표할 만한 이 유적지 발굴에
전문가들은 사적지 지정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임용순기잡니다.
◀END▶

일정한 깊이로 판 구덩이에
긴 목탄을 바닥과 벽면에 깔고 붙인 뒤,
흙을 채워 다시 가운데를 파내 축조한 흔적.

철 찌꺼기가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경사로와 구덩이까지.

기존의 다른 제철 유적지에서 볼 수 없었던
시설입니다.

◀INT▶한지선 연구사
"탄 재를 깐 사례가 다른 유적에서는 확인된 사례가 없습니다. 습기를 최대한 막고자 했던 그 지혜가 온전히 잘 드러났다는 것이 이번 충주 칠금동 유적에서 확인된 특징입니다."

이중의 지하구조로 돼 있는 이 시설은 특히,
탄소연대 측정 결과 100년 이상 사용됐습니다.

3년의 발굴 기간 동안 25기의 제련로가 발견돼
국내 최대 규모의 고대 철 생산지였던 것도
확인됐습니다.

시대로는 서기 3~5세기의 백제 시대.

이 칠금동 제철 유적지는
충북도 지방문화재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그러나 자문위원들은
그 이상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INT▶ 성정용 자문위원
"(현재로 보면) 포항제철 또는 광양 현대제철 이런 정도의 규모의 비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이건 도 문화재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사적으로써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정말 중요한 유적이라 생각합니다."

칠금동 제출 유적지 현장을 직접 방문한
문화재청장도, 그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INT▶문화재청장
"규모로 볼 때 역사성을 볼 때 아마 세계문화유산으로써도 산업유적으로 손색없는 유적입니다.
연구용역이 잘 되면 당영히 국가지정 문화재로 저희가 잘 보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700년 전 당대에
최대 규모, 최고 기술 수준을 갖춘
철 생산지였음이 확인되면서,
충주 칠금 고대 제철유적지는 이제,
중원문화 최정점에 오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MBC뉴스 임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