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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150년전 모내기' 재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4-06-12, 조회 :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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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150년 전, 조상들이 협동으로 모내기 하던
모습이 재현됐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전혀 생소할 정도로 잊혀진 두레꾼들의
익살스런 가무와 표정들,
송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SYN▶
"무운치이새.. 무운치이새.."

무운치이새.

모를 뽑아 새로운 모자리에 심는다는
뜻으로 150년전 선조들이 농사일을 하며
흥얼거리던 말입니다.

힘든 농사일도 흥겨운 노래에 맞춰
즐겼던 옛 농민들의 모습이 증평 장뜰 두레놀이에서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농요에 맞춰 모내기를 하는 농민들은
지주의 호통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흥얼거리며 일합니다.

◀SYN▶
"빨리 모좀 잘 찌어. 모는 돌려서 쪄야. 네."

모심기 내내 울려퍼지는 아리랑.

나라 안팎의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낙관적으로 삶을 살았던 선조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노래입니다.

막걸리 한잔과 메밀 국수가 어우러진
점심시간. 조상들에겐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점심한끼를 때우고 논에 들어가기 전
한바탕 흥겨운 농악놀이를 벌입니다.

◀SYN▶
농악소리.. "빨리 일하러 들어가.." (수퍼없음)

◀INT▶
정달훈 / 농요 선창자
"서양문화가 깊숙히 들어와서.."

인스턴트 식품과 최신가요에 길들여진
요즘 사람들에게 힘겨운 삶 속에서도 항상
웃으며, 작은 것에서 기쁨을 찾았던 조상들의
얼이 담겨 있습니다.
mbc news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