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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택시기사 '장애인 사랑'-일요용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4-06-06, 조회 :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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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장애인 시설을 찾아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는 택시운전기사가
있습니다. 자신의 작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닌지도 어느 덧 11년이 됐습니다.
연중기획 나누는사랑 아름다운 세상
송영석 기잡니다.
◀END▶

◀VCR▶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한 복지시설에
개인택시 한대가 들어옵니다.

청주에서 개인택시일을 하는 권영호씨가
쉬는 날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SYN▶
"잘있었어? 네"

조립식 건물에 모여사는 18명의
지체장애인들에겐 권씨가 가장 반가운
손님입니다.

손마저 가눌 수 없는 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일일이 먹여주고,

평생 누워지내야하는 환자를 들어다
시원하게 목욕시키며 병마로 지친
아픈 마음까지 씻겨줍니다.

◀SYN▶
"시원하지?"

거동이 불편한 친구들의 빨래에서
청소까지. 허드렛일을 끝낸 권씨.

부자는 아니지만 가장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SYN▶
"미리 전화를 줘..."

◀INT▶
박병상 / '청천 재활의 집' 원장
"이제는 친구같다."

장애인들도 일반인과 똑같이, 하고 싶은 게
많다고 권씨는 말합니다.

◀INT▶
권영호 / 개인 택시 운전사
"장애인들 안됐다."

선천성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생각에
틈틈이 장애인들을 도와온지도 어느 덧 11년.

자신도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라 더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하지만,
이 곳 장애인들에게 권씨는 바깥세상을
구경시켜주고, 세상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유일한 친구입니다. MBC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