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ＡＮＣ▶
홀로 사는 노인들이 낸 구혼광고를 보고
접근해 6억원을 빼앗은 50대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충북 영동군에 사는 62살 신 모 할아버지는
3년 전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오다
생활정보지에 구혼광고를 냈습니다.

이렇게 만난 52살 이 모여인,
신 할아버지는 노후를 의지하며 보낼 생각으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ＳＹＮ▶ 마을 주민
"2년 전인가 와서 같이 살았지.."

그러나 얼마 뒤부터 이 여인은 친정아버지
토지상속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지난 3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5억여원을 받아챙긴 뒤
연락을 끊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3명의 노인에게 결혼할 것처럼
접근해 6억원을 빼돌린 52살 이 여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ＩＮＴ▶ 이 모여인
"결혼하려고 한 것이고 5억원은 아니다."

◀ＩＮＴ▶ 김태수 조사계장
"피해 노인들의 심리상태가 심각하다."

피해 노인 가운데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신 할아버지는 빚 때문에 집을 떠나
살고 있습니다.

◀ＩＮＴ▶ 마을 이장
"어디서 남일 해주고 밥 얻어먹는다지.."

(s/u) 생활정보지를 통해 만나 한 결혼이
사기결혼으로 드러남으로써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려는 신 할아버지의 꿈은 또 하나의
상처로 남게 됐습니다.
mbc news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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