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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고장난 불도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  취재기자 : 이정미, 방송일 : 2004-08-24, 조회 :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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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도로공사현장에 세워져 있던 불도저 엔진에
누군가가 흙을 잔뜩 넣어 수천만원짜리 기계가 못쓰게 됐습니다.무슨 이유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지만 피해자는 당장 생계를 걱정하는 딱한 처지가 됐습니다.이정미 기자가

◀END▶

◀VCR▶
청주의 3차 우회도로 공사현장,
일주일째 이 곳에서 작업을 해 온
김경열씨는 평소처럼 불도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전날까지 아무 문제 없던
불도저 엔진이 흙과 뒤섞이는 소리를 내더니
갑자기 꺼졌습니다.

(s/u) 밤새 누군가가 주변의 흙을,
이 구멍을 통해 엔진 속으로 집어 넣은
것입니다.

엔진을 고치는데 드는 돈은
2천만원, 가진 것이라고는 기계 하나뿐인
김씨에겐 너무나 큰 돈입니다.

◀INT▶
김경열씨
"타격이 크지... 당장 돈이 없으니까..."

김씨에게 일을 맡긴 공사업체도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긴 마찬가집니다.

범인도 모르는 피해에 2천만원이라는 비용을
선뜻 쓰기도 그렇고, 김씨의 사정을 알면서
모른 척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INT▶
공사업체 관계자
"부담 조금 하고, 나머지는 일을
주면서 갚아나가도록 하는 쪽으로..."

경찰은 공사장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지만 김씨의 하나뿐인 기계는
이미 쓸 수가 없습니다.
mbc news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