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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비정한 벌꿀 도둑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5-05-04, 조회 :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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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난 겨울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벌들이 월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양봉농가들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마당에 벌통도난사건까지 발생해
농가들이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잡니다.
◀END▶

◀VCR▶

청원군 옥산면의 한 양봉농가입니다.

곧 다가올 양봉철에 대비해 분주해야할
시기지만, 2백여개에 달하는 벌통 대부분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해 겨울,
벌들이 월동에 들어가지 않고 활동량이
많았던 탓에 수명을 다한 것입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14년째
벌꿀을 채취해 살림을 꾸려온 노부부는
올봄 내내 살아남은 벌 60만마리를 한대 모아
애지중지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마저도 할수 없게됐습니다.

자식같은 벌들이 햇빛을 볼수 있도록
하우스 밖에 내놓았던 벌통 15개를 누군가
밤새 슬쩍해간 것입니다.

s/u) 겨울철 이상고온현상으로 대부분의
벌들이 이미 죽은 상황에서 재기를 위해
희망을 걸었던 벌통들이기에 아픔은 더욱
컸습니다.

◀INT▶
조성순 / 피해 농민

아카시아 꽃망울이 영글면서 본격적인
양봉철이 다가오는 요즘은, 1년 중
벌통절도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이런 절도범들 때문에 약간의 소득이라도
올리려던 한 노부부의 꿈은 물거품이
돼버렸습니다. MBC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