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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리포트,충주)사랑으로 지은 집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  취재기자 : 임용순, 방송일 : 2005-04-29, 조회 :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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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격적인 사건사고로 세상의 인심이 흉흉해진 요즘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힘들게 살아온
장애인 부부에게, 한 봉사단체와 마을사람들이 나서 혼례를 치러주고 새집을 마련해줘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임용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칠순에 가까운 나이, 결혼 생활은 20여년전부터 시작됐지만, 사모관대를 차려입는 것은 처음입니다.

연지 곤지에 화관을 올려 쓴 신부도 혼례식을 처음 갖는 것입니다.

폐암을 앓고 있는 신랑 정연보씨와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신부 김정녀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혼례식도 없이 살아오다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혼례식장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여기에다 제천의 한 봉사단체는 이들 부부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남매지간의 자식도 두었지만, 16살의 장남마저 정신지체를 앓는 장애인이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오던 터였습니다.

헌집을 헐어내고 완공하는데까지 3주, 모든 장비와 인력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했습니다.

공사 기간 동안 마을주민들도 식사대접과 궂은 일을 도맡았습니다.

◀INT▶김재도 회장/제천 내토적십자 봉사회

18평 규모의 집이 완공돼, 입주식과 혼례식이 함께 치뤄지자, 정씨는 고마운 이 모든들에게 큰 절로 답례했습니다.

◀INT▶정연보(66)/제천시 송학면

친지간에 가족간에도 엽기적인 사건사고가 즐비한 요즘이지만, 훈훈한 이웃의 정은 무르익은 상춘의 풍광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임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