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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아직도 일본이름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0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5-08-15, 조회 :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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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해방된지 60년이 됐지만,
옛 학적부에는 일본에 의해 강요된
창씨 개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백발이된 노인들이 60년만에
학적부에서 우리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송영석 기잡니다.
◀END▶

◀VCR▶

졸업한지 반세기가 훌쩍 넘었지만
교문을 들어서는 노인들의 표정은
사뭇 밝습니다.

재회의 기쁨과 동시에 뼈아픈
기억을 추스린다는 설레임에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SYN▶
"어떻게 오셨나여? 이름좀 고치러..."

몇달 전, 학교측으로부터
한글이름이 적힌 명예졸업장을
받은 백발의 졸업생들이 학적부에
남아있는 일본이름을 지우기 위해
또 한번 모교를 찾았습니다.

노인들은 직접, 당시 학교에서
불리던 이름에 빨간줄을 칩니다.

◀INT▶
이용근 / 1945년 졸업 "후련하다.."

s/u) 이제야 완전히 이름을
되찾았다는 기쁨과 동시에 아직까지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다는데에 대한
안타까움도 표출됐습니다.

해방 직후 미 군정하에서
본명복구 작업이 이뤄졌지만 학적부는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유흥렬 / 1945년 졸업 "호적만 신경쓰고.."

공문서로서 효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당시의 학적부는 학교별로 자체 관리돼야
한다는 교육부의 방침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INT▶
서병욱 교장 / 보은산외초등학교
"역사 왜곡 논하기 전에 잔재부터 없애야"

다른 민족을 점령하며 이름까지
빼앗은, 세계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본의 만행이 광복60주년을 맞는 지금도
빛바랜 학적부에 넌지시 남아있습니다.
MBC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