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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하루 꼴로 눈비'.. 농작물 피해 속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  취재기자 : 이초원, 방송일 : 2024-03-22, 조회 :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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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충북에서는 유난히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따져 보니 이틀에 하루는 눈이나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그러다 보니 일조량 부족으로 한창 자라야 할 작물 들이 자라지 못하면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딸기를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입니다.

평소같으면 진한 초록색을 띠어야 할 딸기 꼭지가 붉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좀더 시간이 지나면 잿빛 곰팡이가 필 수 있습니다.

◀ SYNC ▶
"상품과로 쓸 수 없고 다 제거해야 합니다."

이상한 모양으로 자라나는 딸기도 보입니다.

올해 겨울 유독 잦은 비와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부족한 탓에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량도 반 토막 났습니다.

◀ INT ▶ 김성광/딸기 농장주
"이 시기에는 매일같이 수확을 하는데 2~3일에 한 번씩 수확을 하다 보니까..."

한 달 전부터 수확을 시작한 오이 농가도 일조량이 줄어 걱정입니다.

예년 같으면 한창 오이가 굵어야 할 시기지만, 햇빛이 덜 들다 보니 힘없는 줄기만 자라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습할 때 나타나는 노균병에, 흰가루병까지.

영양제와 비료 값만 늘었습니다.

◀ INT ▶ 이석주/오이 농장주
"실질적으로 햇빛이 만약에 잘 들고 정상적으로 재배를 한다고 하면 이렇게 큰 문제는 안 됐을 텐데..."

청주지역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비나 눈이 내린 날은 모두 50일,

이틀에 하루꼴로 궂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때문에 일조 시간은 392시간으로 최근 30년 평균 대비 110시간이나 적었습니다.

하지만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받기도 어렵습니다.

◀ SYNC ▶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음성변조)
"법에는 있지만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서 객관적으로 이 작물이 피해가 났다는 것이 아직 증명이 안 됐기 때문에.."

앞서 전남에서 일조량 부족을 재해로 인정해달라고 건의했지만, 일조량 부족을 국가 재해로 인정받은 건 2010년 단 한번 뿐입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CG 최재훈)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