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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권 혜택 줄인 SRT, '통근 전쟁'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66  취재기자 : 제희원, 방송일 : 2019-02-12, 조회 : 6,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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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표 예매 수서행 고속열차 SRT 통근 전쟁 제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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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도 아닌 요즘 열차표 예매에
사활을 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수서행 고속열차인 SRT를 타고
매일같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인데요.

SRT가 열차표 가격을 대폭 할인해주는
정기권 이용시간에 제한을 두기로 하면서
출근길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7시가 좀 넘은 시각, 오송역 승강장

고속열차가 들어서자 출입구마다
승객들이 몰립니다.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입니다.

좌석 승차권의 절반 가격인
정기권을 한 달 치를 미리 구입해
이용하는데,

수서행 고속열차 SRT가 지난 8일부터
정기권으로 탈 수 있는 기차 시간을
갑자기 제한했습니다.

아무때나 탈 수 있었던
SRT를 이제는 정기권에 표시된 시간에만
이용할 수 도록하자,

열차 한편 당 선착순 54장만 판매하는
출퇴근 시간대 정기권을 사기 위해
때아닌 기차표 예매 전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최영진 / 이용 승객 ]
"정기권 시행되는 시점에 맞춰서 (오송에) 내려왔는데,
출퇴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잖아요.
퇴근 시간 같은 경우엔 어쨌든 야근도 하는데
그걸 시간을 정해놓는 건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SR측은 출근 시간에
정기권 입석 이용자들이 너무 많이 몰려,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탑승 인원 제한이
불가피 하다고 설명합니다.

[ 조인 / SR 열차운영처장 ]
"차량에 지정된 하중을 초과해
제 속도를 못 내고 일부 서행을 해야 할 정도로
그런 (안전) 문제가 있는 겁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열차 운영에 관해선 제재 방법이 없다며
발을 뺐습니다.

[ 국토교통부 관계자 ]
"기본적인 영업적인 방침은 SR 쪽에서 정하는 거고
저희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건 아니거든요."

대안으로 출퇴근 시간대
열차 증편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SR측은 검토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 뿐이어서,
고속열차만 믿고 지역으로
이사온 직장인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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