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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사라지나.. 자치단체마다 '비상'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82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2-08-04, 조회 :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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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돈이 돌게 만들겠다고 도입한 지역화폐. 충전액의 10%를 인센티브로 더 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지난해 충북에서만 7천5백억 원이 발행돼 도민 2명 중 1명 꼴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지역화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충북 시˙군들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발행한 지역 화폐, '청주페이'.

청주 시민 2명 중 1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인센티브 용도로 지원하던 국비를 올 상반기 30% 줄이면서 청주페이 '10% 인센티브' 혜택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급한대로 예산을 확보해 다음 달부터 인센티브 지급을 재개하지만, 한 달에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혜택을 5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이경은/청주시 지역경제팀장
"그 금액으로는 (예전처럼)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저희 재정 부담이 너무 크고, 국·도비도 많지 않기 때문에... 작년보다 현저하게 많이 전국적으로 줄었기 때문에..."

음성군도 한 달에 7만원까지 주던 인센티브 혜택을 5만원으로 줄였습니다.

문제는 내년부터입니다.

정부가 최근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SYN▶ 추경호/경제부총리(7월 26일)
"지역화폐와 관련해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중앙정부 예산으로 그렇게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형태는 다시 재고되어야 한다. "

내년에 국비 지원이 아예 중단되면 지역화폐 발행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INT▶ 이영미/충청북도 생활경제팀장
"국비 지원이 중단되면 (지역화폐를) 원활하게 아마 지원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일단 국비가 지원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고요. 거기에 저희가 지방비에 대응해서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화폐 인센티브가 위축된 소비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거란 걱정도 있습니다.

◀INT▶ 정삼철/충북연구원 수석 연구위원
"글로벌 경제 상황의 침체,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소비가 필요한데 이런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지 않은가"

지역 경제에 그나마 숨통 역할을 했던 지역화폐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가 도내 자치단체들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이병학 편집 김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