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50만 원 회식비 강요" 신고했더니 '폭언'
직장 내 괴롭힘 개정 근로기준법 신고식 명목 폭언과 욕설 이지현
Loading the player..
(앵커)
직장 내 괴롭힘을 막기 위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지 두 달째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신입사원에게 신고식 명목으로
수십만 원의 돈을 내라고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면 폭언과 욕설을 일삼는
직장 상사 때문에 잇따라 그만두고 있다는데,
회사 측은 어쩐 일인지
이 가해자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청주의 한 위탁 급식 전문업체에
취직한 A 모 씨는 황당한 요구를 받았습니다.
신입사원 신고식 명목으로
적게는 20만 원, 많게는 50만 원 상당의 돈을
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거부하자 직속 상사의 괴롭힘이 시작됐습니다.
[ 피해자(변조) ]
"(월급) 160, 170 받아 가자고 어떻게 수십만 원을 냅니까,
저 그렇게는 못 한다."
견디다 못해 동료들과 함께 회사에 얘기했지만
상사가 이를 알게 되면서
괴롭힘은 더 심해졌습니다.
욕설은 기본으로, 성적 발언과
가족에 대한 폭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피해자(변조) ]
"소리 지르고 그러다가 그 며칠 후부터는 이제 악담으로 번져서
자식 차에 XX 죽어라, X XX 죽어라,
손자 XX들도 그렇게 해라."
그러나 가해자가 받은 건
경위서와 벌점 2점뿐.
오히려 사측은 동의 없이 피해자를
두 배 먼 거리의 다른 사업장으로 옮겼습니다.
결국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회사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법령에 따르면 사용자가
피해 노동자에게 불리한 조치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측은 괴롭힘은 없었으며,
피해자를 배려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
"일반적인 사건이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근로 감독관에게 배정이 돼서
고소 사건 절차에 따라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두 달 만에
충북에서 처음 접수된 고소.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는 상황과
적절치 못한 조치 속에
결국 형사 처분으로 잘잘못을 가리게 됐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천교화)
유튜브 채널에서 더 다양한 뉴스를 확인하세요. MBC충북뉴스 구독 클릭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LTNsOlzlbAD18DrSREuMQ
직장 내 괴롭힘을 막기 위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지 두 달째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신입사원에게 신고식 명목으로
수십만 원의 돈을 내라고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면 폭언과 욕설을 일삼는
직장 상사 때문에 잇따라 그만두고 있다는데,
회사 측은 어쩐 일인지
이 가해자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청주의 한 위탁 급식 전문업체에
취직한 A 모 씨는 황당한 요구를 받았습니다.
신입사원 신고식 명목으로
적게는 20만 원, 많게는 50만 원 상당의 돈을
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거부하자 직속 상사의 괴롭힘이 시작됐습니다.
[ 피해자(변조) ]
"(월급) 160, 170 받아 가자고 어떻게 수십만 원을 냅니까,
저 그렇게는 못 한다."
견디다 못해 동료들과 함께 회사에 얘기했지만
상사가 이를 알게 되면서
괴롭힘은 더 심해졌습니다.
욕설은 기본으로, 성적 발언과
가족에 대한 폭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피해자(변조) ]
"소리 지르고 그러다가 그 며칠 후부터는 이제 악담으로 번져서
자식 차에 XX 죽어라, X XX 죽어라,
손자 XX들도 그렇게 해라."
그러나 가해자가 받은 건
경위서와 벌점 2점뿐.
오히려 사측은 동의 없이 피해자를
두 배 먼 거리의 다른 사업장으로 옮겼습니다.
결국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회사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법령에 따르면 사용자가
피해 노동자에게 불리한 조치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측은 괴롭힘은 없었으며,
피해자를 배려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
"일반적인 사건이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근로 감독관에게 배정이 돼서
고소 사건 절차에 따라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두 달 만에
충북에서 처음 접수된 고소.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는 상황과
적절치 못한 조치 속에
결국 형사 처분으로 잘잘못을 가리게 됐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천교화)
유튜브 채널에서 더 다양한 뉴스를 확인하세요. MBC충북뉴스 구독 클릭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LTNsOlzlbAD18DrSREuMQ
제목 | 날짜 | 좋아요 |
---|---|---|
영동군, 농촌 빈집 실태조사 new | 2024-04-26 |
1
|
CTX 본격화 "출퇴근 시간 7.5분에 1대" | 2024-04-25 |
6
|
집단 사직 현실화? 살얼음판 '계속' | 2024-04-25 |
1
|
술 취해 빵집 난동..서러운 1인 자영업자 | 2024-04-25 |
1
|
충북교육도서관 인문학 강연 '통섭의 광장' 첫선 | 2024-04-25 |
1
|
MBC충북 4월 시청자위원회..신임 위원 4명 위촉 | 2024-04-25 |
0
|
교통대, 충북대와 통합대학 '제3의 교명' 공모 | 2024-04-25 |
1
|
전국 남녀 양궁 종별선수권대회 26일 청주 개최 | 2024-04-25 |
1
|
증평군 캄보디아 정부에 소방차, 구급차 기증 | 2024-04-25 |
1
|
'중국산 혼합' 고춧가루 국산으로 속여 판 업자 적발 | 2024-04-25 |
1
|
영동군, 상수도 요금 감면 2자녀 이상으로 확대 | 2024-04-25 |
1
|
제25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30일 개막 | 2024-04-25 |
1
|
음성 미분양 아파트 1,600가구 넘어서 | 2024-04-25 |
1
|
충주 시내~용탄공단 잇는 1.88㎞ 연수터널 내년 착공 | 2024-04-25 |
1
|
충주시, 5월부터 동 행정센터 야간 당직 폐지 | 2024-04-25 |
1
|
'흑자 경영' 보은 작은영화관 3주년 무료 행사 | 2024-04-25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