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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지켜 경쟁력"..한 병 만 원도 품절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8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2-09-22, 조회 :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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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식소주 전통주 충주 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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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에 만 원이 넘는데도 전국에서 못 구해 안달이라는 특정 증류식 소주의 인기 덕에 생산지인 충주의 전통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에 터를 잡고 우리나라 전통주 제조방식을 고수해온 저력을 인정받은 겁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5톤짜리 통에 가득 담긴 쌀.

 세척이 끝난 쌀에 효소를 넣고 발효시킵니다.

 돌아가는 발효통만 증설을 거듭해 15만 리터 규모.

 증류까지 마치면 투명한 액체로 거듭납니다.

 한 아티스트가 만들어 유명세를 치른 소주입니다.

 모든 공정이 이뤄지는 곳은 충주의 한 영농법인.

 지역의 물과 양조 기술로 내실을 다져온 전통주 업체가 가치를 인정받은 겁니다.

 최종 생산품을 내기까지 연구개발 단계부터 협업했습니다.

◀INT▶ 김동학/영농조합법인 대표
"한 2년 전부터 저희가 계속 술에 대해서 서로 논의도 하고 시음도 해보고 이랬는데 저희 술이 이제 그분들한테 제일 적합하다"

 술을 담는 그릇도 마찬가지입니다.

 충주에서 20년 넘게 자리를 잡고 이어온 공방이 낙점됐습니다.

 도예가인 업체 대표는 지금도 일일이 빚고, 깎고, 구워서 옹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약을 바르지 않아 공기가 통해, 숙성에 적합한 옹기를 납품할 수 있습니다.

◀INT▶ 이윤/공방업체 대표
"(술이) 왜 맛있느냐면 그때의 그 차이, 그러니까 '아, 이건 숙성된 술이다.' 유럽의 술들 보면은 오크통 17년 시킨 거 21년 시킨가 30년 시킨 거 왜 다르냐 이거죠. 그런 차원에서 생각하면 숙성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인기와 함께 늘어난 건 주문량. 공장을 증설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역에 터를 잡고 전통 방식을 지켜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겁니다.

◀SYN▶ 차미지/소주생산업체 경영기획실장
"증류식 소주를 숙성하는 전용 옹기를 되게 오랜 시간 동안 연구 개발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기술적인 면이라든지 아니면 생산 관련해서 협업 진행이라든지, 지리적으로 용이하다는 점들도 상당히 많이 반영되어 있고요."

 지난해 증류식 소주 출고량은 2천480킬로리터.

 전년도보다 한해 사이,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