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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있는 신채호 친필 저술 '위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21  취재기자 : 신미이, 방송일 : 2019-08-15, 조회 :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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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단재 신채호 선생은
남과 북이 모두 인정하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사학자입니다.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은
선생의 친필 유고 상당량이 북한에 있는데,
관리가 부실해 남북 공동연구가
시급하다고 합니다.

신미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1923년경 단재 신채호 선생이
직접 손으로 쓴 친필 원고
'문학계 청년의 참고를 구'라는 논설입니다.

"10년 전에 돌아 단이는 지사는 모다
애국자러니, 금일은 모다 공산당이"라고 써,
특정 사상과 시류에 휩쓸리는 청년 세태를
비판했습니다.

공산주의에 대한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1920년대 선생의 사상 연구에
중요한 단서입니다.

그런데, 북에서 활자로 편찬한
선생의 문집 '룡과 룡의 대격전'에서는
"금일은 모다 공산당이며"라는
이 문구가 빠져있습니다

북한 학자들이 일부러 뺀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재가 쓴 7언8구 한시도
친필 원고와 국내에 알려진 활자본이
5글자나 틀렸습니다.

◀INT▶
박걸순/ 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우리가 알고 있는 활자로 된 모습이라는 게
얼마만큼 원전과 가까운지 대조가 필요한데,
지금 일부 유출된 자료를 가지고 제가 대조해 보니까 활자본이 상당히 원전과 다릅니다."
"신채호 연구는 원점부터 다시 시작돼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젭니다."

충북대 박걸순 교수는
3년 전 탈북자가 북한 밖으로 유출한
이 친필 원본들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분석해 왔습니다.

학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미완성 친필 원고 3장도 포함됐는데,
평양 인민대학습당에 5천 쪽 이상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박걸순/ 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신채호 선생의 자료를 남북이 같이 모으고,
분석하고 연구해서 정말 통일의 마중물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국을 떠돌고 있을지 모를 항일 문화유산인
단재의 친필 유고를 지키기 위한
남북 공동 실태조사가 시급합니다.
MBC NEWS 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