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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사수" 교명 갈등 수면 위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4-05-07, 조회 :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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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와 교통대, 두 국립대학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5년 동안 최대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에 충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두 대학이 통합을 추진하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교명'을 바꾸는 문제를 두고 충북대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북대학교 본관 앞.

 

학생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계속 합류하는 인원도 끊이질 않습니다.

 

주최 측이 준비한 손팻말 350여 개는 진즉에 동났습니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 교명을 추진하자 반발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 SYNC ▶

"총장과 대학본부는 충북대를 지켜라, 지켜라!"

 

시작은 정부가 5년 동안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30 지원 사업입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양 대학 통합을 전제로 지원해, 충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습니다.

 

선정 2년 차, 오는 6월 말까지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통합을 실제 추진하는 절차인데, 두 대학을 합치면 교명을 어떻게 할 지를 논의해야 합니다.

 

교통대는 지난 3일까지 공모를 받아 심사 중이고,

 

충북대는 오는 9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런데 충북대학생들이 설문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른바 보이콧에 나선 겁니다.

 

애초 두 대학 통합에 반대하기 때문에 교명 변경은 검토조차 안 된다는 겁니다.

 

◀ INT ▶ 안채환/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우리는 새로운 교명에 반대하고 충북대학교를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계속 통합 반대의 목소리를 낼 거고요. "

 

통합 교명은 크게 두 단계를 거쳐 확정됩니다.

 

양 대학이 참여하는 교명선정위에서 기존 교명을 포함, 복수의 후보를 선정하면, 교육부에서 심의합니다.

 

타 대학과 겹치거나 헷갈리지 않는지 확인하고 수정하는 데 통상 1년이 걸립니다. 

 

양 대학이 낸 교명 후보가 모두 반려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충북대 측은 설문조사가 충북대라는 기존 교명을 포함해 구성원 의견을 듣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통합에 반대하는 충북대학생들과는 달리, 교통대는 구성원들이 통합은 물론, 교명 변경에도 적극적입니다.

 

두 대학은 오는 2027년 3월 통합 대학을 출범하겠다는 계획인데, 충북대 구성원 반발이 변수입니다.

 

8개월 만에 더 큰 규모로 돌아온 충북대학생은 집단행동을 계속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영상편집 김현섭, CG 변경미)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