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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충주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뭔가를 가득 실은 트럭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트럭은 계측장을 거쳐 처리장에 들어섭니다.
얼어 있는 생선입니다.
◀ SYNC ▶박병조/어민
"거의 다 블루길만 한차 싣고 왔네요. 그냥. 떼거지로 다니니깐 한번 들어오면 몇 백 KG씩 들어온다고 이게."
뱀장어, 붕어 같은 토종 치어와 알을 닥치는 대로 잡아 먹는 유해 어종입니다.
지난 넉 달 동안 충주호에서 잡아 얼린 건데 모인 양만 4.5톤가량입니다.
잡히는 양은 너무 많은데 찾는 사람은 없고 보관할 곳이 적다 보니 쓰레기로 처리해 가스라도 생산하는 겁니다.
◀ INT ▶김선태 주무관/충주시 축수산과
"토종 어류의 생태계를 완전히 교란시켜서 일반 어업인 소득에 매우 막대한 지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본 사업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잡히는 걸까?
어업에 동행했습니다.
전날 던진 그물을 걷어 올렸더니 대부분 걸려 있는 건 누치와 블루길입니다.
다른 그물은 전체가 블루길로 뒤덮였습니다.
한번 그물을 던지면 70%가 유해어종 차지라고 합니다.
유해어종의 횡포는 최상위 포식자 강준치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더 심각해집니다.
특히 금어 기간이 지나고 나면 하루에도 수십 KG씩 잡혀 어민들의 생활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 INT ▶유지한/충주자율관리어업공동체 사무장
"어구를 망쳐요 이게. 원체 많이 걸리니까 그렇다고 일일이 다 뺄 수 없는 거거든. 그물도 찢어지고 그러니깐 어구 손실도 많지."
이런 유해어종을 잡아 일부에선 식용이나 비료로도 개발하고 있지만 잡히는 만큼 소비가 안 되는 게 현실입니다.
◀INT ▶심기환/충주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장
"일반인들은 외래어종인 관계로 못 먹는 고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음식 레시피를 개발해서..."
올해는 15톤을 수매 처리하기로 한 충주시는 벌써 전체 예산의 1/3를 쓴 상태입니다.
생태계 안정을 위해 해마다 토종 치어를 방류하고도 있지만 이미 우리 내수면을 잠식해버린 유해어종.
누구도 찾지 않는 쓰레기 신세가 됐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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