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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설치 5년 만에 다시 '신호등 복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김은초, 방송일 : 2021-11-25, 조회 :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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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전환 청주시 회전교차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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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 신호등을 없애고 원형으로 돌아나가게 만든 회전교차로가 있죠.

교통 흐름이 더 원활해지고 대형사고 위험도 적어서 전국적으로 많이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오히려 교통체증이 하도 심해서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지 5년 만에 다시 신호교차로로 되돌리려는 곳이 있습니다.

도내에서는 처음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김은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아침 출근시간 청주의 한 회전교차로.

차들로 뒤엉킨 교차로 안에서 승용차 한 대가 틈새로 끼어들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급히 멈춰섭니다.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차량 행렬이 사방에 끝없이 늘어섰습니다.

퇴근시간에도 답답한 풍경은 반복됩니다.

회전차량 통행이 우선인데 무작정 먼저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차들 때문에 경적을 울리고 얼굴을 붉히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INT▶박상민/운전자
"평소에 이쪽 길을 지나다닐 수가 없어요. 회전교차로에서 특히 차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만 가려고 하면 양쪽으로 차들이 굉장히 많이 오고..."

이곳은 세종과 대전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으로 지난 2016년 통행시간 단축을 기대하면서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사이 인근에 대단위 주거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세종시 인구가 늘면서 통행량이 급격히 증가해 정체가 심해졌습니다.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자, 결국 청주시는 5년 만에 다시 예전처럼 신호교차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박상갑/청주시 지역개발과 도로안전팀장
"기준량을 많이 초과해서 통행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요. 회전교차로를 신호교차로로 전환하는 방안을 협의하도록..."

회전교차로의 통행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통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아침 출근시간 기준 진입량이 차로당 5백 대가 넘으면 신호교차로로 바꿀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진입 차로가 7개인 이곳은 이미 2년 전부터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INT▶김영춘 연구원/한국교통연구원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대신에 교통량 수준은 낮은 (곳에 설치하는데) 교통량 기준을 넘어가는 경우는 운영 효율이 회전교차로 보다는 신호교차로가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 전환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서도 2018년부터 매년 2곳씩 새로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교통 정체 때문에 다시 신호교차로로 되돌리는 것은 이번이 도내에서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드문 일입니다.

상습 정체지역의 경우 향후 교통량 증가 수준까지 면밀히 예측해 회전교차로 설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