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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한테 어떻게.. "피해도 못 묻는다"②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4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0-06-22, 조회 :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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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그런데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히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는
대학 총장이 받았는데, 왜 엉뚱하게
유학생들만 피해자가 됐을까요.

제자들을 위해 대출까지 얻은 교수와 달리
대학 총장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지만
누구도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END▶

◀VCR▶
지난 1월 5일, 대학 총장 A씨는
중국 출장 중이던 재단 이사장에게서
급하게 중국 돈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C/G)
마땅한 중국 인맥이 없었던 A총장은
곧바로 중국인 제자가 많은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이사장을 도우라고 지시합니다.//

교수는 유학생 제자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중국돈 송금을 부탁했지만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사기였습니다.

피해자들이 화가 난 것
그 후 총장의 태도 때문입니다.

문제가 커지자
자신은 단순히 도와주라고만 했지
송금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며 발을 뺐습니다.

◀VCR▶
피해 교수
"총장님이 저한테 시켰단 말이에요. (어떻게) 도와줬다고 보고도 했고. (총장님이) 고맙다, 수고했다고 했고, (그런데) 책임을 져야 하는 단계가 되니까, 돈을 부치라고 그런 적이 없다. 계좌로 돈을 안 부치고 뭘 딴 걸 뭐 부치나.'

그런데도 피해 대학 교수나 학생들 모두
대학 총장에게 강력하게 항의도
못하는 처집니다.

인사상의 불이익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섭니다.

◀INT▶
피해 교수
"갑을 향해 총을 쏘면 갑이 어떤 형태로든
을을 누르겠죠. 방법은 많아요. 너 근신, 감봉. 너 정직. 총장이 충분히 때릴 수 있어요."

총장이 받은 보이스피싱 전화 한통 때문에
애궂은 유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대학 총장의 입장을 묻기 위해
계속 접촉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은 닿지 않았습니다.

◀SYN▶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이병학/CG 최재훈)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