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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폐 '부정 유통' 의혹에..."말도 말라"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67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19-12-02, 조회 : 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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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자체들이 앞다퉈
지역화폐를 도입하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발행 규모가 가장 큰
제천 지역화폐 '모아'가 이른바
'현금깡'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제천시는 해결책을 내놓기는 커녕
변명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지난 3월 4일부터 유통된
제천 지역화폐 '모아'.

아홉 달 만에 250억 원어치를
발행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누가 어떻게 썼는지 김대순 제천시 의원이
고액 구매자 상위 백 명과
95년생 이하 20대 초반 20명이 사용한
6천5백여 건을 분석했습니다.

(CG) 한 사람이 백만 원 이상 구매해
당일 한 개 점포에서 한꺼번에 사용한 사례가
74건 있었습니다.

(CG2) 이 가운데 62건은 최대 한도인
2백만 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모아' 할인률 6%를 기준으로 했을 때,
12만 원의 차액이 생깁니다.//

지역 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불법 유통하는
이른바 '현금깡'을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INT▶
김대순/제천시의원
"할인율을 이용한 악용 사례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정 유통으로 인해서 원래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의미에서..."

가맹점이 5천7백여개나 되지만,
유통 금액 대부분은
상위 5백개 업체에 쏠렸습니다.

골목 상권 보호라는 취지와는
맞지 않는 셈입니다.

제천시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김 의원 자료가 부정 유통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현금깡'이 없었다는 근거 역시
내놓지 못했고, 부정 사용을 막을 대책도
없었습니다.

◀SYN▶
원용식/제천시 일자리경제과장
"많이 사고, 많이 소비가 이뤄지는 게 지역 경제 살리기의 본 취지인데. 많이 산 사람이나 하루에 쓴 사람이 어떤 문제가 되는 걸로 몰고 가는 것도 문제가 있고요."

지역 화폐를 물건을 사는데 쓰지 않고
그대로 환전하면, 할인에 들어간 비용 만큼
혈세가 낭비됩니다.

(S/U) 부정 유통 논란 속에 제천시는
내년도 지역화폐 목표 발행액을
올해보다 2배 늘어난 5백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양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