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쏟아지는 4세기 유물, 보존 방안 고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62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19-01-22, 조회 : 1,946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청주테크노폴리스 개발현장 유물 보존 방안 고심 조미애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앵커)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개발현장에서 유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4세기 경 한성백제 시대
대규모 철 생산단지가 발견되면서
유적지 보존 방안을 놓고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 테크노폴리스 2차 부지에서
4세기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흑색마연 토기가 집중적으로 출토됐습니다.
정밀한 기술이 필요해
세를 과시하던 '위세품' 용도로 평가받습니다.

흙으로 만든 말모양의 허리띠 고리,
'토제대구'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토됐습니다.
무덤에 함께 묻는
부장품 용도로 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의 경남지역에 터를 잡았던
당시 '아라' 가야와의 교류를 짐작케 하는
토기들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2차 부지 발굴 조사 현장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한번도 출토된 적 없는 독특한 유물 뿐 아니라,
이례적인 평지분묘들도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제철로 3기 주변에 인공 수로까지 확인되며
대규모 철생산이 이곳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노병식/충북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 ]
"오래 제철을 생산했던 것이 이번 발굴조사에서 나왔고
제철을 생산하고 나서 나중에 다시 분묘가 들어선 특징이 있습니다."

테크노폴리스 1차 부지에서
500여 가구의 집터와 야철지들이 발견된 이후
2차 부지에서도 대규모로 유물이 발굴됨에
따라, 체계적인 보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
"대규모 야철지 같으면 고대국가에서 어마어마한 테크노폴리스 같은 생산유적인데
그 유적을, 4세기 때 것을 21세기 테크노폴리스로 밀어버린다,
그게 어폐가 있네요."

[ 오창근/충북참여연대 사회문화국장 ]
"청주에서 난 문화재를 우리 청주지역에 놓고서
우리 시민들이 좀 볼 수 있는 그런 공간 마련이 필요치 않으냐,
또 하나는 현재 이 발견된 유적지를 어떻게 우리가 보존할 것인가"

유물 매장량이 생각보다 많아
4월 말로 예정된 발굴 기한을 맞출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4세기 경 백제유적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어
개발 속도 조절이 필요한게 아니냐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더 다양한 뉴스를 확인하세요. MBC충북뉴스 구독 클릭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LTNsOlzlbAD18DrSREuM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