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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주범 가축분뇨 퇴비로 환원...퇴비쿠폰제 시범 도입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9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18-03-19, 조회 :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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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쿠폰제 친환경퇴비 녹조 주범 가축 분뇨 재활용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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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반복되는 대청호 녹조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 '인'입니다.

가축 분뇨가 주범으로 꼽히는데,
이를 전량 무료로 수거하는 사업이
전국 최초로 옥천에서 시작됩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충청권 식수원 대청호.

면적이 넓어 오염 물질 유입이 쉽고
유속까지 느려 지난해에도 119일동안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대청호로 흘러드는 9개 하천을 조사해봤더니
녹조를 일으키는 '인'의 72%가 유입된 곳은
소옥천.

200군데가 넘는 인근 축산 농가들이 쌓아둔
가축 분뇨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정래헌/금강유역환경청 수생태보전팀]
"논, 밭의 퇴비로 생각하기 때문에 농사에
사용하거나 과수원 등에 판매하기 위하여
야외에 쌓아두는 등 방치해두게 됩니다.
비가 오면 쓸려내려가 녹조 발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전국 최초로 탄생한 것이 퇴비 쿠폰제.

퇴비 생산 업체가 소옥천 인근 농가들의
가축 분뇨를 무료로 수거해 친환경 퇴비로
만든 뒤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분뇨의 양에 따라 쿠폰을 발급해주고
필요할 때 원하는 장소에 배달까지 해줍니다.

[황진호/친환경 퇴비 생산업체 대표]
"(비료화되면) 축분의 양도 80% 정도
줄어들고요. 거기에 있는 질소, 인산, 칼륨의
주 오염원도 80% 정도 줄어들어요."

연간 소요되는 3억 원 정도의 비용은
금강수계관리기금에서 충당됩니다.

골칫거리인 분뇨를 없애고 공짜 퇴비에
환경도 지킬 수 있어 1석 3조입니다.

[이준희/축산 농장주]
"가공을 해서 완제품을 저희들한테 주면
저희들이 판매를 하든 논, 밭으로 가서 다시
뿌리든 엄청난 이득이 되고 양축가들한테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봅니다."

환경부는 연말까지 시범 사업을 거친 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