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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돈 없어!" "진짜 없어?" 도시공원 진통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24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19-02-18, 조회 :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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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와 공원 지역사회 내 의견 민·관 협의체 한범덕 청주시장 허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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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고보면 개인 땅인 도심 내 녹지와 공원을
민간이 일부 아파트로 개발하고 보존할 것인지,
아니면 지자체가 사들여 전부 보존할 것인지
방법을 놓고 지역사회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청주에선 대화로 방법을 찾아보자며,
민·관 협의체가 구성됐는데,
합의 대신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을 향해
시민단체가 도시공원 대책을 내놓으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

연초 순방 자리에서 기습 기자회견을 맞은
한 시장은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
무슨 시민들과 간담회를 한다는 거에요


[ 한범덕 /청주시장 ]
이제 충분히 봤으니까 피켓 내리시고,
퇴장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까 건의서는 받았으니까

청주시가 장기 미집행 중인
38개 도시공원 보존 방식을 놓고
생각이 엇갈리는 겁니다.

지난해 방법을 찾자며
대화 기구를 만들었지만,
실패로 돌아가는 모양새입니다.

청주시는
사실상 모든 공원을 사들일 수 없다며,
민간에 아파트 개발을 맡겨 70%를 공원으로
기부채납받는 방식을 최선으로 꼽고 있습니다.


[ 박노설/청주시 공원조성과장(지난 달 2일) ]
당장 내년 6월 30일까지 필요한
예산이 38개 공원을 확보하려면
1조 4천억 원이 소요가 되는데

도시공원을 지키자는 시민들은
청주시가 앞에선 대화하겠다면서
뒤에선 개발만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우선 매봉, 영운, 월명, 원봉, 홍골 공원
만이라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 신동명/매봉산주민대책위원장 ]
작년에 청주시 순세계잉여금이 1,300억입니다.
그리고 정부가 지방채 발행을 할 수 있도록
청주시에 허가해 준 액수가 570억이예요

재산권 행사가 급한 토지주들까지
논쟁에 가세하며 실타래는 꼬여가고 있습니다.


[ 이응구/청주 영운공원 토지주 ]
그동안 손해를 보고 세금 내고, 움막집 하나
짓지 못하고 파 한뿌리 못 심어 먹은
피해자들이 원하는대로 해줘야 하는 겁니다

개인 소유지만 공공의 자산이기도 한
도심 녹지를 지킬 방법을 놓고,
모두를 만족시킬 합의 도출이 쉽지 않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영상 임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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