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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지방 관도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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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옥천은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격전지로 꼽힙니다.
군사 이동이나 군량을 옮기려면 반드시 도로가 필요했을텐데요.
이런 용도로 보이는 관도, 즉 국가에서 관리하는 신라 때 도로가 발견됐습니다.
지방에서 관도가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로 꼽히는 옥천의 한 야산.
산 정상에 320m에 이르는 도로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폭이 5미터를 넘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할 만큼 넓고 남동에서 북서 방향으로 직선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신라가 백제의 3만 대군을 무찔렀다는 기록이 있는 관산성에서 4km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충남 공주를 잇는 웅진도의 일부로 추정됩니다.
◀INT▶정춘택/충북문화재연구원 선임연구원
"신라 경주 왕경(서라벌)에서부터 현재 옥천의 관산성으로 추정되는 삼양리 토성으로 군량 같은 것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산상에 개설함으로써 직선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유리했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이 도로를 관도로 추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기 위해 만든 도로.
땅을 파내는 굴토 기법과 흙을 쌓아 다지는 성토 기법을 고루 사용해 노면 높이를 맞춘 흔적이 확인됩니다.
눈에 띠는 건 바퀴 자국과 동물의 발자국.
소나 말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양 옆으로 바퀴 자국이 선명합니다.
가축이 수레에 짐을 싣고 이 길을 지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주와 그 주변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국가가 관리하는 관도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진 도로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변 지역을 더 발굴할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INT▶노병식/충북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 "고대 도로의 축조양식을 살필 수 있었다.
(삼국사기에 신라가) 공주까지 진출합니다. 그게 웅진도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러한 도로의 실체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관도와 함께 신라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화살촉과 신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이 함께 출토된 발굴 현장은 내일/오늘까지 일반에 공개됩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사라지는 고대 유적 문화재 발굴제의 민낯 단독 보도 더 보기]
2. 1,300년 도로 '보존이냐 개발이냐' 【2018-08-21】
3.‘원형 보존 가치 높다’ 산단 조성 비상 【2018-09-06】
4.개발로 훼손된 옥천 신라 도로, 원형 보존 할지 말지 고심 【2018-09-18】
5. 발굴해 놓고 푸대접받는 문화재, ‘보존하면 뭐하나’ 관리는 나몰라라 【2018-09-19】
6.사라지는 신라도로, 제도 개선 착수 【2018-09-21】
군사 이동이나 군량을 옮기려면 반드시 도로가 필요했을텐데요.
이런 용도로 보이는 관도, 즉 국가에서 관리하는 신라 때 도로가 발견됐습니다.
지방에서 관도가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로 꼽히는 옥천의 한 야산.
산 정상에 320m에 이르는 도로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폭이 5미터를 넘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할 만큼 넓고 남동에서 북서 방향으로 직선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신라가 백제의 3만 대군을 무찔렀다는 기록이 있는 관산성에서 4km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충남 공주를 잇는 웅진도의 일부로 추정됩니다.
◀INT▶정춘택/충북문화재연구원 선임연구원
"신라 경주 왕경(서라벌)에서부터 현재 옥천의 관산성으로 추정되는 삼양리 토성으로 군량 같은 것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산상에 개설함으로써 직선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유리했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이 도로를 관도로 추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기 위해 만든 도로.
땅을 파내는 굴토 기법과 흙을 쌓아 다지는 성토 기법을 고루 사용해 노면 높이를 맞춘 흔적이 확인됩니다.
눈에 띠는 건 바퀴 자국과 동물의 발자국.
소나 말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양 옆으로 바퀴 자국이 선명합니다.
가축이 수레에 짐을 싣고 이 길을 지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주와 그 주변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국가가 관리하는 관도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진 도로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변 지역을 더 발굴할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INT▶노병식/충북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 "고대 도로의 축조양식을 살필 수 있었다.
(삼국사기에 신라가) 공주까지 진출합니다. 그게 웅진도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러한 도로의 실체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관도와 함께 신라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화살촉과 신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이 함께 출토된 발굴 현장은 내일/오늘까지 일반에 공개됩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사라지는 고대 유적 문화재 발굴제의 민낯 단독 보도 더 보기]
2. 1,300년 도로 '보존이냐 개발이냐' 【2018-08-21】
3.‘원형 보존 가치 높다’ 산단 조성 비상 【2018-09-06】
4.개발로 훼손된 옥천 신라 도로, 원형 보존 할지 말지 고심 【2018-09-18】
5. 발굴해 놓고 푸대접받는 문화재, ‘보존하면 뭐하나’ 관리는 나몰라라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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