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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에 멧돼지 혈액 '방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83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19-10-17, 조회 :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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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기는 주범으로
야생 멧돼지가 지목된 상황에서
멧돼지떼가 출몰했는데요,

바이러스가 가장 밀집한 곳이
바로 혈액입니다. 포획 과정에서
멧돼지 피는 어떻게 처리가 됐을까요?

사체를 처리하는 환경당국과
방역당국의 칸막이는 높았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VCR▶
권총에 사살된 멧돼지 사체 주변으로
붉은 피가 아스팔트를 타고 흘러 내립니다.

흥건히 고인 피는
다시 우수관 쪽으로 향합니다.

유리문을 산산조각 낸 현장과
차에 치여 날뛰던 도심 바닥 여기저기에도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혈액은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체액인데
여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있었다면,

곤충과 쥐, 사람 등 또다른 매개체에 묻어
다시 사방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SYN▶
"바이러스가 보통 엄청나게 많은 양이 들어 있거든요 혈액 중에. 감염이 안 돼 있으면 괜찮은데, 혹시 모르니까. 만약에 감염돼 있는 돼지일 수 도 있으니까 아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도심 출근길에 사살된 멧돼지 사체조차
두 시간이 지나서야 치워졌고,,,

이 과정에서 청주시 환경 부서가
혈액은 그대로 남겨 둔 것입니다.

뒤늦게 모래라도 퍼다 덮은 것은 주민입니다.

◀SYN▶
"돼지 싣고 가고서는 뻘건 게 보기 나쁘잖아요. 그래서 덮어놓았어요"

사체를 처리한 청주시 환경 부서는
별도의 방역 관련 지침은 없었다고 했고,

방역 부서는 가축이 아닌 멧돼지는
환경부서 소관이라고만 말합니다.

◀SYN▶
"저희들이 (상대 부서에서) 협조를 해 달라면
협조를 해 주는데 아직까지는..."

청주시는 멧돼지 사체가
육안으로 멀쩡해 보였다며 추가 검사 없이
바로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