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신생 정당 출마 러시 '흙수저의 반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0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0-01-23, 조회 : 2,458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ANC▶
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한 신생 정당 후보 숫자가
거대 양당 후보 숫자를 압도하는 전례를
찾기 힘든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소위 흙수저 후보들이 많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기존 정치권에 궁금증을 던지는
이례적 행보의 주인공들을
먼저 심충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평생 월급쟁이 보일러 수리공으로 일했다는
낡은 작업복 차림의 만72세 홍경희 씨.

좋은 학벌과 이력, 재력까지 겸비돼야
가능할 거라 여겼던 국회의원 자리에,
칠순 넘어 맨손으로 첫 도전장을 냈습니다.

예비후보 기탁금 3백만 원을 마련하려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배당금을 준다는
신생 정당의 매력에 빠져,
평생 관심없던 정치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INT▶
홍경희/국회의원 예비후보(국가혁명배당금당)
"정책을 보니까 "아, 이거면 국민들이 삶의 걱정을 덜고 살겠다"하는 그런 마음에서..."

홍 씨처럼 창당 1년도 안 된
이 정당의 예비후보는 충북에만 35명.

사람이 몰린다는 여당의 2.5배,
전체 예비후보 60명의 절반이 넘습니다.

고졸 이하 학력에 무직,
영세 자영업자 등이 상당수인 이들의 도전을
그들 스스로 '흙수저의 반란'이라고 부릅니다.

◀INT▶
손주호 / 국가혁명배당금당 충북도당위원장
"흙수저들이 반란을 통해서, 혁명을 통해서 이 나라를 한번 바꿔보겠다는 일념으로 저희 당에 많이 가입하신 것 같습니다"

후보는 가장 많지만, 가장 조용합니다.

선거운동도 대부분 하지 않아,
주변에서조차 출마 사실을 모를 정돕니다.

신생 정당과 정책을 알리기 위해
전국에 예비후보 천 명을 내겠다는 당의 전략에
동참한 경우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SYN▶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
"(본선까지 뛰실 생각은 어떠세요?) 그 외의 답변은 제가 거절할게요. 거기까지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허경영 씨가 이끄는 이 정당의 예비후보는
전국에 거의 8백 명.

적잖은 기탁금 부담까지 감수한
자칭 '흙수저'들의 전례없는 행보가
'설마'했던 목표치, 천 명을 향해 갑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 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