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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에너지 판매하려는 것 뿐" SRF 퇴출 논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12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1-12-28, 조회 :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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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폐합성수지 SRF 소각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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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합성수지 등을 태워서 연료를 만드는 충주의 한 SRF 소각시설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업체가 허가된 용량 내에서 발전한 뒤 그냥 버려지는 에너지를 인근 기업에 싸게 팔려고 배관을 매설하려고 했더니 제동이 걸렸습니다.

유해성을 우려하는 시민들은 업체 퇴출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부터 폐합성수지와 폐타이어 같은 가연성 고체 폐기물, SRF를 태워 증기열, 스팀 에너지를 판매하고 있는 소각 업체입니다.

바로 옆 업체에 에너지 판매 목적으로 설립됐다, 해당 업체가 업종을 바꾸면서 최근 몇년간 생산 에너지의 70%를 그냥 버려왔습니다.

소각 업체는 남은 에너지를 인근 다른 기업체 3곳에 판매하기로 협의하고 지난 8월부터 4KM에 달하는 배관 매설을 추진해왔습니다.

굴착 심의를 통과했고 지난 10월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했는데 여기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하 매설 기관의 협의가 필요한데, 경쟁사로 볼 수 있는 LNG 판매업체가 협의해 주지 않은 겁니다.

◀SYN▶문봉남/충주시 도로보수 팀장
스팀 배관을 하게 되면 안전성 문제가 따를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안전성 검토를 저희한테 요구한 사항입니다.

SRF 업체는 일련의 행정절차는 증설이 아닌, 버려지는 에너지를 지역 기업에 기존보다 싸게 판매하려는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SYN▶SRF 업체 관계자
이번 도로 점용허가와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으로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하고 있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인근 마을 주민 등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현수막을 내걸고, 아예 이 업체의 퇴출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SRF는 각종 독성물질을 배출해 국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분류에서 제외됐지만 기존 시설에 대한 허가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SYN▶박해수 충주시의원/지난 20일 시정발언
다이옥신과 각종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 누구의 폐 속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까? 왜 하필 충주시민이 피해를 봐야 합니까.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같은 에너지 생산을 비교할 때 SRF와 LNG 발전에서 발생하는 먼지, 이산화질소 등 오염물질의 배출량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이 공익에 부합하는지 지자체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