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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시험 문제 '뭇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88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18-07-06, 조회 :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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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시험 문제 소재 제천의 한 고등학교 충북교육청 조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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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이들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유족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여전히 큰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충북의 한 학교에서
'세월호' 참사를 시험 문제 소재로 삼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3학년 국어 과목 시험으로
출제된 문제입니다.

'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죽었을 것이다'란
조건문을 제시하고, 형태에 대해 기술하라는 것.

유도 해답도 '하향식 사후 가정 사고,'
즉, 더 나쁜 상황을 가정해 안도와 기쁨 같은 긍정적 감정을 동반하는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유가족이 보면 어떤 기분이 들겠느냐',
'어린 학생들 타고 있던 배인데 왜 아픈 데를
건드리느냐', '수많은 예문 중 하필 왜
이 문장을 출제했느냐', '다른 선생님들은 검토도 안 했느냐' 등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들입니다.

이 문제를 출제한 학교는
제천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시험 문제가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
출제 교사도 세월호 참사를 안타까워한다며
비하나 폄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해당 학교 관계자 ]
"애들이 다 알고 있는 사건, 또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사건,
그리고 결과가 비극적인 이런 내용이기 때문에
애들한테 어떤 기억을 용이하게 해주고, 또 이해를 좀 수월하게 해주고..."

또, 해당 학교는 평가 담당, 연구 부장, 교감, 교장까지 4명의 결제 절차가 있었지만,
이는 문제 하나 하나를 보는 게 아니라,
수립 목표를 점검하는 차원이라
미리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진상 파악을 위해
오늘 해당 학교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고,
어떠한 처분을 내릴 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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