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취항 연기 신청.. 국토부 기한 연장 고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52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1-02-09, 조회 : 2,584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ANC▶
이번 달 취항을 예고했던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결국 취항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노선 허가와 시험 비행, 운임 고지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선
자본 확충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건데요.

국토교통부도 면허 발급 조건이었던
'2년 내 취항'에 대한 기한 연장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019년 발급된
에어로케이의 항공운송 면허에는
'2년 이내 취항'이라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다음 달 5일이면 이 기한이 끝나
이때까지 항공기를 띄우지 않으면
면허 취소 대상이 되는 겁니다.

지난해 연말이 돼서야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에어로케이가
취항을 급하게 서둘렀던 건 바로 이 조건 때문.

'빠르면 1월'에서 '2월 5일'로,
다시 '2월 19일'로 취항 예정일을 바꿨는데,
이번엔 이 일정마저 취소하고
사실상 3월 이후로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역대 최장인 3년 반 심사를 받는 동안
자본금이 15억으로 줄었고,
정부의 항공업계 지원금도 못 받아
코로나 속 적자 운항을 견뎌낼 여력이
당장은 없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냈습니다.

◀SYN▶임보열/충청북도 관광항공과장
"에어로케이가 운항증명(AOC)이 늦게 발급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충분한 경영 여건을 조성한 후에
취항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해서."

지난달 간담회에서 언급한 대로
에어로케이가 원하는 취항 시기는
2호기가 들어올 4월 말입니다.

항공기 2대로 비상 대처가 가능해지고,
추진 중인 100억 대 유상증자도
마무리될 거란 계산입니다.

◀SYN▶
강병호/에어로케이 대표(지난달, 특위 간담회)
"빨리 띄워서 하다가 중단되는 게 제일 보기
안 좋은 상황이니 저희도 그런 걸 조율하고
신중하게. (취항) 날짜는 좀 더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토부가 붙인
'면허 발급 2년 내 취항'이라는 조건이 걸림돌.

조건이나 기한은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고
'면허 시행에 필요한 최소한도'만 부과하도록
돼 있어 기한 연장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국토부는
"에어로케이로부터 공식 요청은 없었다"면서도
같은 조건이 붙은 신규 항공사들에 대한
기한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허희영/한국항공대 교수
"새로 출범하는 에어로케이 같은 경우에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 환경이 악화돼
있어서 기한을 엄격히 지키기보다는
신축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연장 여부는 설 연휴가 지나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장이 불발될 경우 에어로케이가
기한 내 취항만 한 뒤 이후 운항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

한성항공 이후 12년 만에
거점 항공사 유치에 성공했다고 강조해온
충청북도는 여전히 "재정 지원은 취항 이후에나
고민할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