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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박물관의 부활' 20년 방치 마침표 찍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  취재기자 : 신병관, 방송일 : 2024-05-23, 조회 :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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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박물관으로 유명했던 속리산의 에밀레 박물관이 복원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을 설립했던 조자용 박사가 세상을 떠난 뒤 20년 넘게 방치됐는데, 복원을 기념해 축제도 열린다고 합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속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에밀레 박물관,

 

부여에서 출토된 연꽃 도깨비 무늬 벽돌을 형상화한 조각상이 관람객을 맞습니다.

 

폐허로 방치됐던 정원이 조금씩 정리돼 가며 도깨비 관련 작품들은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창고에 보관돼 있던 민화들은 새로 꾸며진 전시관으로 옮겨졌습니다.

 

도깨비 그림 등 각종 민화는 도깨비 박물관으로도 알려진 에밀레 박물관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공연장으로도 쓰이는 팔각 회랑도 박물관과 민화를 설명하는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 INT ▶김윤빈/강원도 원주시

"민족의 정신이라든지 민족의 문화, 고유 신앙 같은 것을 정수만 모아서 이렇게 전시해 놓은 것이 흔치 않은..."

 

박물관 건물도 보수에 들어갔습니다.

 

헐린 한옥 구조물을 재사용해 귀틀집과 돌담 형태로 지은 건물은 박물관의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합니다.

 

◀ INT ▶김루나/경기도 양평군

"한옥을 저도 생각하고 사실 오기는 했는데 정말 한옥이라기보다는 옛날의 더 고대의 어떤 귀틀집 같은..."

 

민화 연구의 선구자인 조자용 박사가 설립한 에밀레 박물관은 지난 1983년 서울에서 속리산으로 이전했습니다.

 

하버드대에서 건축구조공학을 전공한 조 박사는 정동 미국대사관저를 설계하는 등 건축가로 활동하다 1960년대부터 전국을 돌며 민화를 수집하고 도깨비 연구에 몰입했습니다.

 

그 산물이었던 에밀레 박물관,

 

하지만, 조 박사가 지난 2000년 세상을 떠났고, 이후 화재까지 나며 방치돼 왔습니다.

 

최근 재산권 문제 등이 해결된 뒤 조 박사의 후손이 본격적인 복원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 새로운 그림과 조 박사의 원고 등도 발견됐습니다.

 

◀ INT ▶이만동/조자용민문화연구회장

"인원이 없다 보니까 그런데 그런 것도 다시 좀 찾아서 자료 전시도 하고 싶고 그게 다 전시실도 있어야 되고 그래서..."

 

에밀레 박물관은 복원과 함께 ‘속리산 꼬마 도깨비 축제’ 등 다양한 행사로 사람을 끌어모을 계획입니다.

 

이밖에 보은 농촌활력플러스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사회의 도움도 더해지고 있어 박물관 부활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