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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강제 철거 주장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1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2-05-13, 조회 :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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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주시가 공설시장의 노점을 강제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상인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상인들은 충주시 노점 철거반이 강제로 자신들을 끌어 내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다는 주장입니다. 박소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9일, 충주 공설시장을 철거하는 도중
2명의 상인들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노점 철거가 완전히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인들이 충주시의 노점 강제 철거반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오다가 다쳤다는 것입니다.

◀INT▶(박한헌)
"대여섯명이 끌고 나와서 쓰레기 버리듯 한쪽에 내버렸다..."

철거 과정에서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 가족들은 당시 상황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상인들이 철거반에게 붙잡혀 허공에 뜬 채 끌려 나오는 모습들입니다.

◀INT▶(김영애)
"이 장면도 지금 보면 알겠지만, 팔다리를 각각 다른 사람들이 잡고 끌어내리고 있거든요"

이 사진을 찍은 한 여성은 철거반에게 제지를 당해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INT▶(이윤선)
"찍으려했는데 3-4명 장정이 잡아당기니까
어쩔수가 없잖아요, 사람이라면 그렇게 못하죠"

상인들은 당장의 생계 대책이나 미래에 대한 약속이 없다며 노점을 지켰지만, 합의를 거치지 않은 강제 철거 과정에 크게 분노했습니다.

◀INT▶(김영애)
"철거 자체보다 저희를 대하는 태도가 더 화가 나고"

충주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SYN▶(충주시)
"다치게 하면 안되죠, 우리(도로과)가
그쪽(철거) 지원해줬죠, 사람 다쳤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데요"

시민들은 목표가 정당하더라도 소수의 인권을 보호하고 합의를 찾아내는 등의 인간적인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