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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성난 농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  취재기자 : 신병관, 방송일 : 2004-09-22, 조회 :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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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쌀 시장 개방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진천에서는
정부의 쌀 정책에 반발해 농민들이
수확을 앞둔 논을 갈아엎었습니다.
신병관기잡니다.
◀END▶



◀VCR▶
진천군 초평면의 들녘에서
두대의 트렉터가 누렇게 익은 벼를
갈아엎고 있습니다.

땀방울로 일군 황금 들녘은
삽시간에 진흙밭으로 변했고
풍년 농사의 꿈도 함께 묻혔습니다.

◀INT▶

폐기된 나락은 수확포기각서와 함께
항의의 표시로 농림부에 전달됐습니다.

농민들은 이자리에서 정부에
추곡수매가 4%인하와 추곡수매제 폐지,
그리고 쌀시장 개방 등 농업을 포기하는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SYN▶

정부가 이를 받아드리지 않을 경우
농민들은 식량주권 수호차원에서
다음달부터 농산물 출하거부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농민들사이에서는 올해를 넘기면
사실상 쌀시장 개방을 막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퍼져있어 투쟁 수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창 풍년의 기쁨으로 들떠있어야 할
농촌 들녘이 농민들의 분노로
가득차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