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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단재 묘 훼손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3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4-09-22, 조회 :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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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민족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묘가 갑작스레 파헤쳐졌습니다. 선생의 유족들이 묘자리가 좋지않아 직접 이장하겠다며 파놓은 것인데, 해당관청인 청원군은 이를 불허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묘자리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송영석 기잡.
◀END▶



◀VCR▶

충청북도 기념물 제 90호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묘가 완전히 파해쳐진 채
자취를 감췄습니다.

선생의 유족들이 직접 묘를 옮기려다
경찰에게 저지당한 흔적들입니다.

폭우가 내릴 때마다 붕괴됐던 선생의 묘는
지난해 풍수지리학자들로부터 묘 아래로
수맥이 흘러 위치가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며느리 이씨는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바로 윗부분으로 이장해달라고
청원군에 수차례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직접 이장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덕남 / 신채호 선생 며느리

청원군측은 유족들이 이장을 요구하는
지점이 땅 소유주가 없는 상태고,
또 다른 신씨 종파의 묘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유족간의 마찰이 심해 선뜻 묘자리를
옮겨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경도 / 청원군 문화재 보수담당

◀INT▶
신성우 / 다른 신씨 종파 후손

청원군은 도에서 지정한 기념물을 훼손했기
때문에 유족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지만,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유족들의 의지가 확고해
묘자리를 둘러싼 공방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