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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리포트)뱀 밀렵 성행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  취재기자 : 보도부장, 방송일 : 2004-10-11, 조회 :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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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가을철을 맞아 밀렵꾼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밀렵꾼들은 국립 공원 안에까지 그물을 쳐놓고 뱀은 물론 개구리 등 산속 생물들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박소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충북 월악산 국립 공원의 2부능선 부근입니다.

길게 늘어진 그물이 산길을 막습니다.

S/U)) "이곳에는 뱀이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없도록 2-3km에 이르는 뱀그물이
쳐져 있습니다."

그물 아래로 까치살모사 한 마리가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보호종입니다.

그물 사이로 쳐놓은 통발에는 까치독사가
걸려들었습니다.

누룩뱀도 통발에 걸려 버둥거립니다.

이밖에도 개구리와 곤충 등 온갖 산속
생물들이 잡혔습니다.

◀INT▶김수재 이사/한국야생동물 보호협회
"가을엔 올라가는 쪽에 통발을 박고 했는데,
지금은 양쪽 아래위로 통발을 다 잡히게 ..."

걸려든 뱀들은 보호종이든 뭐든 가릴 것 없이 건강원으로 팔려갑니다.

◀SYN▶건강원 주인
"까치 살모사 이런 보호종도 있는 거 같은데,
이런 것도 많이 잡으시나요?"
"길에 나온 거 한마리씩 잡는거죠"
"얼마 어치에요?" "한 300만 원 어치"

우리 나라에서 밀거래되고 있는 뱀 시장은
연간 3,0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밀렵꾼들은 단속에 적발돼도 100만원 정도의 벌금만 내면 돼 솜방망이 처벌이 밀렵을 근절시키지 못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산속 생물을 모두 싹쓸이 하는 밀렵때문에
자연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