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충주)중앙고속도-"사고 위험 높아"(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81  취재기자 : 임용순, 방송일 : 2002-03-07, 조회 : 1,357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지난 해 말 전구간 개통된 중앙고속도로가, 최상급의 고속도로로 시공됐지만, 너무 일찍 개통되면서 일부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용순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지난 해 말 완전 개통된
대구에서 춘천에 이르는 중앙고속도로는
영남과 충북,강원지역을 일일생활권으로 묶어 놓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국무총리실 산하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이
최근 실시한 중앙고속도로에 대한 정부 합동 안전점검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Effect▶ "대형사고 우려"

중앙고속도로는 시속 120km로 설계된 최상급의 도로인 만큼, 운전자들이 과속 운전을 일삼고
있는데 반해, 이를 억제시킬 수단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춘천에서 죽령터널 구간에는
6대의 무인단속기가 설치돼 있지만,
모두 모형인 것으로 드러났고,
이 구간을 순찰하는 경찰장비와 인력도
순찰대 석대에 12명으로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특히 죽령터널 한 가운데가
강원과 경북 고속도로 순찰대의
근무 경계선으로 구분돼,
터널안의 사고에 대해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Effect▶ "안전·편의시설물 미비"

조기 개통으로 일부 시설물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도 발견됐습니다.

단양터널을 지나 140km지점의 절개지는
해빙기 때 유실이 우려되고,
거의 모든 터널 안의 도로외측선이
터널 조명 때문에 구분이 안될 뿐만 아니라,
국내 최장 터널인 죽령터널안의 비상전화기는, 계단이 설치돼 있지 않아, 노약자들이 직접 사용하기가 힘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또 북단양 IC의 출구 안내판은 매포로 표기돼
하나로 통일해야 하고, 남제천 IC 안내판에는 금성이라는 지명외에, 인지도가 높은 '청풍'이라는 지명도 함께 표기해야 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 밖에 죽령터널안의 사고에 대비해
터널 입구 전광판에 사고를 미리 알리는 사이렌 등이 설치돼야 하고, 그 동안 제설작업으로 지워진 차선도 하루빨리 복구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습니다.

◀INT▶안전관리개선기획단 관계자

이번 정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은
빨라야 올 상반기 쯤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그 사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