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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리포트)<농촌문제(2)>노인밖에 없다(8)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4-12-08, 조회 :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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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농촌 고령화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농사는 노인들이 도맡아 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할 사람이 없다보니,
농민들은 아예 농지를 줄이고 있습니다.
박소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작업이 한창인 한 배추밭.

연신 허리를 굽혀가며 배추를 집어드는 일꾼은
올해 68살의 오순옥 할머니입니다.

젊은이들 못지 않은 동작으로 능숙하게 작업을 하고 있지만, 몸상태는 말이 아닙니다.

그래도 농촌에서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먹고 살 일이 없습니다.

◀INT▶
(온몸 허리가 아파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먹고 살라고 그래요)

실제로 논밭에서 일하는 일꾼들은
백발이 성성한 60-70대 노인들이 대부분.

하루 2-3만원의 품값을 받고 농사일을
거들고 있지만, 젊은이들처럼
매일 일할 수도 없습니다.

일할 사람도 부족한데,
농민들은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 때문에
인건비 또한 부담입니다.

이때문에 아예 농지를 줄이기까지 합니다.

◀INT▶
농사를 만 6천평씩 한 15년 지었는데, 올해는
반으로 줄였어...수확을해서 팔아가지고 인건비 모자라. 많이하면 할수록 빚을 더 많이 진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농가 인구는
전체의 13%인 353만명.

농민의 94%는 40살 이상이고,
이 가운데 60살 이상은 절반이 넘는 51%입니다.

S/U "일할 사람이 없으니 농지도 줄고,
일거리는 더욱 줄어들고, 이런 악순환 속에서
농촌을 지키고 있는 것은 노인들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