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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소방교의 화물차-연중기획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이정미, 방송일 : 2005-02-12, 조회 :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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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화물차로 출퇴근하는 한 소방공무원이
있습니다. 이 소방공무원이 5년째 화물차
출퇴근을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폐품을
모으기가 한결 쉽기 때문입니다. 물론 폐품을 팔아서는 혼자사는 노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연중기획 <나누는 사랑, 아름다운 세상>
이정미 기잡니다.
◀END▶

◀VCR▶
아침 9시, 청주 율량소방파출소
24시간 근무를 마친 이성희 소방교가
사무실 문을 나섭니다.

이 소방교의 출퇴근 수단은 화물차,
처음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INT▶ 이성희
"여기 주민 아니라고 주차 금지 표시도
붙여놓고."

하지만, 출퇴근 길에 상점에나 사무실
등지에서 신문지나 폐품 등을 모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시선을 바꿉니다.

◀INT▶ 이정구 소장
"이제는 필요해서 그러는구나 싶어 격려하죠."

팔아도 기껏해야 한번에 5천원 남짓이지만
일년동안 모으면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화물차 출퇴근은
시작됐습니다.

◀INT▶ 이성희
"지난해엔 40만원 되더라고요. 내복 사서
홀로사시는 분들 드렸죠."

쉬는 날이면 혼자사는 노인들의 집을
방문하고 어려운 일을 돌봐주는 것도
이 소방교의 보람입니다.

◀SYN▶
"다리는 왜그래요? "
"넘어졌는데 부러졌대."

노인들을 돌 보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폐지 등을 모아 주는 상점이나 사무실이라는
이 소방교...
오늘도 털털거리는 화물차를 이끌고
고물 수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