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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 맺힌 '만리도강'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5-02-12, 조회 :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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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소년시절, 일제강점기때 징용에 끌려갔던
한 노인이 당시 순간들을 기록해 어느새
한권의 책이 완성됐습니다. 책 제목은
'한 맺힌 만리도강'. 이역만리 바다를
건너야 했던 한 소년의 아픔이 곳곳에 짙게
배어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944년 7월, 15살의 나이에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갔던, 올해 77살의 홍해표
할아버지.

아버지를 대신해 징용을 가겠다고 고집을
부려 끌려간 일본 후쿠오카의 한 탄광촌에서
1년을 보냈습니다.

◀INT▶
홍해표 / 일제 강점기 징용 경험자

얼마전 청주시청에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신고 접수를 하면서, 홍 할아버지는 한권의
책을 첨부했습니다.

다시는 생각도 하기 싫은 순간들이었지만,
후대에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틈나는 데로
당시 상황을 정리한 것이 A4 용지 200페이지
분량.

s/u) '한 맺힌 만리도강', 강제로
바다 건너 일본으로 끌려간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하는데만
꼬박 4년이 걸렸습니다.

지옥과 같은 굴속.

언젠가는 장차 정다운 고국산천으로
돌아가 그리웠던 부모 친척을 만나고 싶다.

당시 느꼈던 슬픔과 아픔, 그리움들이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INT▶
홍해표 /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

홍 할아버지는 남의 힘에 눌려
불행하게 되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선
안된다며, 이 책이 젊은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말했습니다.
MBC news 송영석 입니다.